내가족 488

남편 부부동반 모임에서...(2025-2-12)

남편 군대 동기들 중에서 같이 여행을 다녀온 부부들끼리 여행 후 뒤풀이로 모였다.이 모임은 모였다 하면 건배사를 외치면서 칠칠육이오 (77625)!!!이 구호를 건배사 끝으로 목청껏 외친다.ㅋ1977년 6월 25일에 임관을 했다고그 구호를 외치면서 대한민국 육군장교의긍지가 되살아나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이..오늘도 어김없이 77625! 를 열 번 넘게 외친다.남자들은 군대 야그에 다들 신나 한다.그러나, 나이가 있으니 아프고 하니 더 절실한 77625가 되어 가고 있나 보다.

내가족 2025.02.12

한양도성 순성길에서...(2025-2-8)

한양도성길을 걷다.춥다고 웅크리고 방콕을 하려니 남정네가 나가서 점심이나 먹고 걸어 보잔다.썩 내키진 않았지만 대충 꾸려 입고 따라나섰다.2시가 넘었기에 점심부터 먹자고..남편은 짬뽕, 나는 백짬뽕으로.안 맵게 해 주세요~ 부탁하고..중국음식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예전에 우도에서 먹었던 백짬뽕이 생각나서 시켰는데에구~맛도 없고 안 먹기 아까워 야채와 해물만쪼매 건져 먹고 국수가닥 몇 개 집어 먹고 젓가락을 놓으니 남편은 먹을만하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네.걸어서 광화문으로 안국동에서 커피와 베이글을 먹고 한양도성길로 접어 드니.해가 까무룩 산그늘을 만든다.춥다고 방콕 보다는 훨씬 좋은 하루였다..14,956보

내가족 2025.02.10

친정엄마 7주년 기일에...(2025-2-2)

명절부터 한동안 춥더니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다행이고 명절 연휴 끝자락이다 보니 약속들이 없었는지 많은 가족들이 모였다엄마의 기일에 이렇게 다 모이기가 쉽지 않았으니..남동생의 일정에 따라 오후 4시는 좀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여동생이 전화가 와서 한 시간 정도 일찍 오라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나 마시자 해서 그러마 하고 큰아들과 함께 일찍 나가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작은 아들 도착 했다는 전화에 일어섰다.작은 아들은 "엄마! 우리도 일찍 와서 커피 마시라고 하지 커피가 고팠는데" 하네..ㅎ모두 어른 20명 아이들 4명이다. 시간 맞추어 와서 추도예배 보고 저녁을 먹고..커피 마셔야 하는데 이 많은 식구가 들어 갈 카페가 마뜩찮아 헤어진다.그래도 날씨가 춥지 않아 참으로 다행이었고 일 년에 세 번 ..

내가족 2025.02.02

설날에...(2025-1-28)

설날 연휴 동안 폭설에 한파 일기예보가 뜨니남편은 시댁 청주 가는 게 걱정이 되는 듯하다.일요일부터 안절부절이다.상황 따라 하면 될 것을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화요일 갈려고 했던 것을 앞당겨 월요일 11시경에 장을 보고 12시경에 출발하니 눈발이 날리긴 하지만눈 때문에 운전 걱정은 없었다.4시간 정도 걸려 청주에 도착했더니 어머님은 막내딸 집에 계셔 내일 모시고 오신다고 하네 밤새 눈이 억수로 오고 날씨도 추워지고 남편이 눈을 쓸어내긴 해도 또 계속 쌓이고 쌓이네이번 명절은 눈과의 싸움이라고..눈이 쌓이던가 말던가 나는 음식과의 지겹게싸움을 하고, 해도 해도 끝이 안날 것 같은데하루종일 발바닥 아프게 서서 혼자 하니 입에서단내 나게 우울한데 우짜것노! 그래도 해야지..힘들다 하면 공치사하는 것 같아서리이..

내가족 2025.01.30

임진각에서...(2025-1-19)

직장인들과는 달리 그날이 그날 같은 주말이다.겨울 같지 않게 계속 영상을 웃도는 날씨이니 웅크리고 방콕보다는 왠지 나가 볼까? 하는마음이 들었는데 남편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바람이나 쐬러 나갈까? 하네.ㅎ그래서 그럽시다! 하고 임진각이나 가보자고요~우리 집에서 그리 먼 곳이라 할 수 없어 쉽게 갈 수 있는 곳인데 막상 가니 많이 달라져 있었다.잡다하게 있었던 음식점들을 싹 철거하고번듯하게 건물을 지어 깔끔하게 식당과 카페가 들어서고 민통선까지 케이블카가 생겼고민통선 안에도 카페가 있어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 커피도 마실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놀이 기구도 빙글빙글 돌고..변화를 주니 사람들도 모이고 날씨도 한 몫하니 주차장은 차량으로 꽉 찼는데동절기는 저녁 6시가 되니 까페 불빛은 점점 화려해 지는데 ..

내가족 2025.01.19

시현이 피아노 연주회에서...(2025-1-11)

시현이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에서그동안 배운대로 그 실력을 부모에게 보여주는 연주회인데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모두 오라고 초대를 한다.ㅎ시현이 연주는 달랑 2분30초 밖에 안하는데우리는 3시부터 5시까지 앉자서 다른 아이들의연주를 봐야하네.ㅎ시현이가 연주가 끝나도 갈 수가 없으니 우리도 같이 있을 수 밖에..그래서인지 지루하지 않게 중간에 팝페라가수들의공연도 보고 선생님들의 세련된 연주도 듣고 고등학생들의 연주도 있어서 지루하지않게2시간을 보내고 6시쯤에 마포 조박집에서 저녁을 먹고 끝냈다

내가족 2025.01.12

춘천 조양리에서...(2025-1-4)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춘천은 닭갈비지!!많고 많은 닭갈비집에서 잘하는 곳을 찾아갔는데3호점까지 있다는 통나무집 닭갈비로 늦은 점심이라 웨이팅 없이 바로 먹고.. 출렁다리를 갈까 했는데 시간이 늦어 못 가고 집으로...저녁은 안 먹어도 될껄? 했더니 웬걸 8시 반쯤 되니 시현이도 시은이도 배 고프단다.ㅎ오겹살을 솔잎을 깔고 쪄서 먹으니 너무 맛있다고,시현이도 아람이도 너무 잘 먹네.그리고 또 장작을 피워서 불멍을 하는데,패딩 주의 하더니 금방 불똥이 날아다니다가 아들 패딩에 구멍이 났다. 이그~~조심하지! 했더니 그래야 또 새거 사 입지..한다.

내가족 2025.01.07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에서...(2025-1-4)

아침을 가져간 갈치로 구이와 된장국을 끓여서 먹고 날씨도 춥지 않고 좋아서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의암호를 가로질러 미천동과 삼악산을 연결하는3.61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로프웨이라고 한다입장료가 18,000원인데 우리 가족은 소노회원이라 30% 할인을 받았다..ㅎ상부로 올라가니 춘천시내가 한눈에 보이네.계단이 없는 데크길로 왕복 20여분 올라가 전망대에 이르니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이 너무 좋다.춥지 않아서 아이들도 좋아하고..전망대에 카페 이디야에서 커피도 마시고...

내가족 2025.01.05

춘천 가족 여행중에...(2025-1-3)

작은아들이 갑자기 이모네 집에 놀러 가자 한다.너네들만 다녀오라 했더니 굳이 엄마, 아빠랑 같이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썩 내켜하지 않는 남편을 설득시키려 하니 혼자 다녀오라고 심술을(?) 부린다정 안 가면 혼자라도 갈까 했더니 아침이 되니 준비하는 모양새가 동행을 할 모양이다.시현이와 시은이는 신이 났다.시현이도 하루 학교를 안 가니 좋아하고 아들네는 오전에 출발하고 우리는 오후 세 시경에 출발했는데다행히 차가 막히질 않아 일찍 도착해서 아들네가 회를 떠 와서 저녁에 먹고 매운탕도 끓이고...아이들과 장작불을 피워 고구마도 구워 먹었고,시현이가 줄넘기를 하니 시은이도 따라 줄넘기를 한다고...ㅎㅎ언니가 하는 것은 모두 따라 하려고 하네.

내가족 2025.01.05

92세 어머님 생신에...(2024-12-29)

토요일 내려가 생신상을 차려야 하는데토욜 우리가 콘서트가 예약되어 있어서 일요일 모여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막내 고모가 음식점을 예약해서 가족이 모두 모였다.25명이네.ㅎ점심을 오리누룽지탕으로 했는데 어머님이 좋아하신다고 하네. 그러나, 나는 별로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라서누룽지 죽만 조금 먹었다.그리고 시현이를 데리고 상당산성을잠시 올라갔다 내려왔다.카페를 가려했으나 이 식구들이 전부 간다는 게어려워 식사 후에 식당에서 케익도 자르고커피도 그곳에서 해결하고 어머니 모시고집으로 왔다.25명이 카페 가서 커피 마시고 빵 좀 먹으려면 돈이 솔찮을것 같았는데..다행히 돈도 굳고 일찍 집에 올 수 있어 좋았다.어머님 생신에 많은 식구 음식 준비 안 하고 식당에서 먹고 오니 너무 편하고 좋다! 내년에는 택도 없것지..

내가족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