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신 지 벌써 3년이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오늘까지 비가 오면 어쩌나 했더니 다행히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지만 비는 올성싶지 않아 내심 감사합니다, 했다. 작은아들 내외와 조카들 4명만 안 오고 21명의 가족이 모여 추도예배를 보고 식사를 하고, 시은이가 젤 어리다 보니 시은이로 인해 이래저래 웃을 일이 많이 생기는구나. 아버지가 이런 모습을 보셨다면 좋아하셨을 텐데. 살아계셨을 때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이렇게 모여 본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세월이 참 빠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