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족

남매들과 까페에서...(2024-7-28)

박부용 2024. 7. 29. 17:45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동안 살아온 내 인생에
대해서 축복받아야 하는 일이지 않은가.
나는 71년을 아직은 이 몸으로 살고 있다.
물론, 신체적으로 쇠약해지고 이곳저곳
삐걱대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도. 지금의 내 몸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면서 기쁨을 잃지 않을 것이다.
머릿속의 많은 생각들이 자리 잡으면서
웃을 일도 많고 망설임에 허우적 대기도 한다.
아이스커피에 찰강 거리는 커피를 마시며
또, 조금은 주책맞게 떠들기도 하지만
나는 목소리를 낮추고 나와는 다른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고 있다.
아직은 홀로 되지 않은 피를 나눈 남매들과  같이
웃기도 하고 같이 밥도 먹으면서
또 여행을 꿈꾸는 나는 잘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