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출발해서 한 시간 정도 가서 황룡매표소에 도착하니 케이블카를 타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우리만 일찍인 줄 알았더니 이곳에 오니 관광버스가 주차장에 하나 가득이다. 줄이 족히 100m는 되는 듯하니 우리 인솔자가 12시나 돼야 케이블카를 타겠노라 하면서 걷기를 주장해서 우리는 3500m의 황룡을 가는데 2파트로 나누어 정상 A팀, 중도 B팀. 남편과 나는 고산증을 어쩌나 했지만 구채구에서도 별 탈 없어서 그냥 A팀에서 걷기로 했다. 그런데 변수는 밤새 눈이 왔다고 추운 기온에 나무데크가 눈과 함께 얼어 있었다. 난 부츠를 신었는데 밑창이 닳아서 미끄러웠고 남편은 운동화라 그나마 나았다. 남편 손을 잡고 차박차박 천천히 걸었는데 중간중간에 미끌미끌 넘어질 뻔하였지만 해가 비치는 곳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