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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하는 날에...(2026-9-13)

해마다 하는 벌초지만 아버님 산소 가는 길은 잡초로 무성히 덮여 기다란 풀들이 발목에 걸린다.어머님이 집에 계실 적에는 산소 가는 길이 깔끔했었는데 이제는 쓰잘떠기 없는 풀들만제멋대로 자라서 발목을 잡아당기는 게어머님의 부재를 실감한다.시원하게 깎아 주는 묘등은 아들들의 손끝에서 정갈함을 느낀다.얼마나 오랜 기간 아버님 산소 가는 길이 열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남편의 꽁무니를 따라 헉헉대며 걷는다.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막내고모가 모시고 온 어머님과 함께 한다.점점 낯설어지는 느낌을 주는 어머님.막내고모도 어제부턴가 이야기 속에 자꾸 가시를 심는다.그 가시가 점점 굵어져 마음을 다치는 일이 생기니 말이 적어진다. 나의 모습에서 속상함이 가득해서긴 한숨 속에 하루를 보냈다.

내가족 2026.09.14

남편 생일날에...(2026-9-11)

오전에 얼릉 미장원에 들러서 염색하고 머리도 자르고..담 주 여행도 가야 하니 머리정리를 했다.7시 30분 롯데호텔 뷔페에서 아이들과저녁식사를 했다. 남편의 칠순 생일이 15일이고 주말은벌초하러 가야 하니 주중에 식사를 하긴 첨이네.남편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시간이 되니 손녀들의 선물과 손편지들이 남편을 흐뭇하게 한다.그래, 나이 들어 자식들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고 우리 역시 큰 아픔없이여유롭게 살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결혼해서 46년을 지지고 볶을 때도 있었고.자식들이 엇나가지 않고 잘 살고 있어 고맙고 남편의 수고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시은이가 할아버지 멋있고 잘 생겼어요.!그 한마디에 모두들 웃는다.5살이라도 보는 눈은 정확하다고..ㅋㅋ생일 축하하오!

내가족 2026.09.12

연천 시티투어에서...(2026-9-10)

날씨가 비가 올 듯 어둡다.설마 비가 올까? 하고 우산은 포기하고 나선다.꾸무리한 날씨지만 비소식은 없다.긴팔 옷을 처음 입었다.웬걸! 전철 안에 에어컨이 얼마나 빵빵한지추워서 감기 들겠네.내 옆의 젊은 총각은 남방을 벗어 거꾸로 입고 있다.사람이 적기도 했고 날씨도 그렇고..이렇게 먼 길을 전철을 탈 때는 꼭 챙겨야 하는 스카프라고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평생 처음 해 본다. ㅎ만원의 시티투어에 오천 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레 주니 참 가성비 좋은 투어네 얼이랑 점심을 먹는 데 사용했다.사골 칼만둣국을 12,000원을 주고 먹었는데깔끔한 식당과 맛있고 정갈한 반찬에무심히 들어간 식당이 야무지고 깨끗해서너무 좋은데 맛까지 괜찮고 오천 원의 상품권까지쓰고 나오니 칠천 원의 행복이네.서울로 들어갈 때는 ..

친구들이랑 2026.09.10

연천시티투어...(2026-9-10)

이렇게 긴 시간을 전철을 타보긴 처음이네.검색을 하니 3호선 독립문역에서 타고 종로 3가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서 연천까지..연천까지 가는 전철이 있다는 것을 첨 알았네.ㅎ2시간 반이 넘도록 타고 종착역에 연천역에 내리니시티투어 버스가 기다리고 있네.관광 안내소에서 관등성명을 적고 친구들 20명과 다른 분들과 큰 버스를 타고 태풍전망대, 아우라지 베개용암 출렁다리,그리고 재인폭포까지..다시 연천역으로 돌아와 또 긴 시간을전철을 타고 집으로..선선한 가을이라고 이제 씩씩하게 걸어 다녀야 하는 멋진 계절이댜.그래, 이젠 살방살방 걷자 걸어!

사진찍기 2026.09.10

선유도에서...(2026-9-8)

아침에 열어 놓은 창문으로 설핏 찬바람이 넘쳐나서 시원하겠군.. 하고청치마를 입었더니 에구.. 더워라!당산역을 가려하니 전철이 우리 집에서 을지로 3가 역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꼴이버스를 타면 합정 지나면 선유도인데,그래도 왔다 갔다 하면서 도착해 친구들과 조우해서 맛나고 가성비 꽤나 괜찮은 점심을먹고 나이 시간대가 가장 핫하게도중천에 뜬 태양을 비껴갈 수가 없네.친구들은 덥다고 걸을 생각이 없이 시원한 곳에서 움직이질 않고..나는 밖으로 나와 나무 그늘에서 커피를 마시고 노닥인다.그리고 친구들을 보내고 혼자 파란 하늘 속에 파묻힌다. 구름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면서나도 함께 구름의 모습 되어 파란 물감 속으로 넘나 든다.

친구들이랑 2026.09.08

선유도...(2026-9-8)

선유도는 나에게 참 정겹게 찾아가는 곳이다.봄. 여름. 가을. 겨울을 늘 찾아가는 곳이다.비 오는 날이 특히나 좋은 곳인데올여름은 너무 더워 외면도 했네.축축 쳐지는 친구들이 걸음이 답답해 친구들과 헤어지고 나서 다시 공원으로 들어와커피 한잔 들고서 하얀 어리연 꽃을 들여다보는데 어깻죽지를 내리 꽂는 햇살이 뜨겁다.가을이 온 줄 알았더니 아직인가?혼자 나무 그늘에 앉자 멍 때리기에 스산한 바람이 시원하다.선유도의 작은 공원은 이야기가 있다.나는 그 이야기를 듣곤 한다.

사진찍기 2026.09.08

종로에서...(2026-9-3)

남편과 을지면옥으로 냉면을 먹으러 나갔다.서울의 3대 면옥집 중 하나이다.두 군데는 가서 먹어 봤는데 을지면옥은 안 먹어 봤다나? ㅎ그래서 가서 먹자 하고 나가서 먹고..인사동의 인사도시유적전시관에 들러서 구경하고. 투썸에서 커피 마시고 기어이 간다 하는 내년 1월 한 달 아프리카여행을예약하니 갔다 왔어도 또 따라갈 수밖에..그리고 오랜만에 걸어서 가자고..높은 빌딩숲의 그늘을 따라 살방살방 걸어도 아직은 따가운 햇살로 인해 더운 것은 여전하네.그래도 조금은 살 것 같은 높고 맑은 파란 하늘을 보니 가을이 시작은 되나 보다.뜨거운 날에 높은 빌딩 앞에는 어제는 LG빌딩오늘은 SK빌딩.. 시위가 끝나질 않는다.절박해서 하는 걸까?더 많은 풍요를 요구하는 걸까?내가 느끼는 안타까운 것은 마찬가지..

내가족 2026.09.05

시은이...(2026-9-2)

"뜨락이 할머니 왜 고추 안 줘요?"하면서 전화 통화 중에 이야기를 햐니 뜨락이가 고추를 따다가 모임날 갖고 왔다."옥주 네가 먹는다고 했으면 내가 비 오는 날 비 맞으며 우비 입고 안 땄을낀데 시은이 고게 먹고 싶다 하니안 매운 거 딸라고 크지도 않은 쪼매 한 거 땄다" ㅎ그러면서 주는 고추를 저녁 먹을 때 주니 맛있다고 5개를 먹고는 언니 준다고 7개는 랙 앤 락에 싸 갖고 간다.시현이와는 달리 시은이는 지 맘에 들고 맛있다 생각하는 것은 꼭 몇 개라도 싸간다. 욕심이 많은 건지 둘째라 그런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