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비껴드는 시간인 오후의 사찰은 사진 찍기 좋은데 아직 계절이 일러 조금은 삭막하다.매화의 향기는 은은하게 사찰을 덮는데향이 번지는 꽃을 찾아 슬슬 올라가 보니 납매는 일어날생각이 없고 그나마 조금은 향기를 품고 있는 매화가 안쓰럽게 보이네.일행들은 매화가 없는 사찰에 올라 올 생각을 않네.ㅎ하긴 이때까지 홍매의 진한색에 눈이 매료되었는네 하나, 둘.. 핀 하얀 매화가 성에 차기나 할까?..ㅎ그래서 나는 북적이지 않는 금둔사에서 혼자 살금살금 도둑고양이 처럼 막아서질 않는 이곳저곳의 발 자욱을 남기고 돌아다닐 수 있어 좋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