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족 488

트빌리시의 시오니 성당과 나리칼라 요새에서...(2024-6-13)

아침 조식전에 일찍 남편과 한시간 정도 같이 호텔 근처를 산책을 하고 바로 조식을 먹으러가는게 괜찮은 일과가 되었다. 또 다른 여행의 변화인데 아침 공기가 참 좋구나.^^. 성녀 니노의 포도나무 십자가가 보관된 대표적인 조지아 정교 성당이다. 세개의 종이 달려 있는데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조지아에는 성녀 니노의 포도나무 십자가가 보관된 성당이 많았다. 트빌리시 올드타운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나리칼리 요새를 가기위해 케이블카를 탔는데 5분정도 가니 도착했다고..ㅎ 조지아의 어머니상은 한손에는 와인을 한손에는 칼을 들고 트빌리시를 내려다 보고 있다. 친구에게는 와인을 적에게는 칼을...가이드 말쌈! 얼굴을 정면으로는 볼 수가 없고 옆모습이거나 뒤통수만 보이네. 시간을 넉넉히..

내가족 2024.07.13

아르메니아의 주상절리협곡,예치미아진 대성당에서...(2024-6-12)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현무암 계곡으로 돌들의 교향악으로 불리는 협곡은 내가 본 주상절리 중 최고이다. 하긴, 세계 최대라고 하니까.. 제주도나 철원의 주상절리와는 비교할 수도 없게 웅장하고 거대하고 세계 최대란 말이 맞는 듯. 절리 틈사이로 제비들이 집을 짓고 들락거리는 것도 신기하고 아직도 개발 중이라고, 태양빛은 걸리는것이 하나 없어 일사천리로 내리쬐니 걸어서 내려갔다 오는데 땀범벅이다. 그래서 협곡으로 오가는 작은 열차도 있고 말도 타고 가는 것이구나.. 세계 최초의 교회이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성당은 한낮의 열기로 익어가고 있다. 성당 내에 있는 박물관에서는 영화에서나 보았던 성채가 빛 사이로 반짝이고 마음이 엄숙해 진다. 그것을 보는데 마음이 왠지 밝아지는 느낌이 드네..

내가족 2024.07.13

아르메니아의 차랜스아아치,가르니 신전에서...(2024-6-12)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닿은 곳으로 알려진 아라랏산을 한눈에 볼 수있는곳이다.구름이 산허리에 걸려 아주 조금이나마 아라랏산을 볼 수있는게 다행이라고...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을 모델로 로마의 지원을 받았던 아르메니아왕트리다테스1세가로마의 네로 황제의 지원으로태양신 미트라에에게 바치는 신전으로 만들어졌다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30km정도 외곽에 위치한 코타이크지방에 있는 신전이다한낮의 열기가 머리가 지끈대긴해도 기독교 나라에서 아직 신전이 남아 있다는게 경이롭다.아르메니아의 전통악기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을 우리팀에서 불렀다고 한다,10여분정도 연주하는데 시원한 신전안에서의 음율이 퍼지는데 음악이 슬프다.왠지 우리나라의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습이 처량하다 ~"라는 곡을 떠오르게 한다..

내가족 2024.07.13

아르메니아 올드타운 산책길에서...(2024-6-12)

일찍 일어나 호텔 근처를 산책겸 돌아 다닌다. 넓은 추모 공원도 있었고 올드타운은 새벽의 조용함이 더 좋다. 초롱씨가 카메라를 들고 나와 있다가 우리내외를 보고 망원으로 찍어 주었다. 아침 날씨가 약간은 썰렁한 느낌으로 옷을 청자켓을 입었는데 조식후에 나올때는 낮 기온이 꽤나 올라갈거라고한다. 그래도 그늘은 시원하고 거기에 바람까지 불어준다면 더없이 좋은 날씨지만 그늘 하나 없는 곳을 다닐때는 그야말로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 같은 생각이 든다. 원피스로 갈아입길 잘했지.. 청바지를 입었다면 더워 숨이 막혔을것을..예레반시의 전경을 다 볼 수 있고 전세계의 미술 ,조각상을 볼 수 있는 "케스케이드콤플렉스"는 야경도 아름답지만 꼭대기 까지 올라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아름다운 곳이었다. 시간을 30분만 더 주었..

내가족 2024.07.13

세반호수와 세바나방크 수도원에서...(2024-6-11)

어제 저녁에 나와서 산책을 했던 그 공원을 이른아침에 다시 나와 잠시 보니 물 먹은 꽃들과 서늘한 찬바람에 몸이 으스스 떨린다.조식 후에 사다클로 국경지역으로 출발해서 아르메니아로 넘어 갔다.많은 차량들이 아침에 몰리고 보니 버스는 버스대로 검색하고 사람들은 내려서 입국수속을 밟는데 짐을 가지고 새치기를 하는데 짜증도 나지만 억세고 거칠은 그들의 모습에서 측은지심이 생긴다.그들은 먹고 살려고 이곳을 들락거리고 우리는 여행다니느라 들락거리고..에어컨이 있으나 문 밖까지 문을 열고 줄을 섰으니 없는거나 매한가지...국경지역을 한참을 지나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비가 너무 세차게 오니 딜리진 마을의 관광은 다들 그만두자고 한다.아르메니아의 최대이자 캅카스 최대의 호수인 세반호수와 세바나방크 수도원은 바다 같아 ..

내가족 2024.06.12

아르메니아 브랜디,꼬냑 공장에서...(2024-6-11)

조지아는 와인이고 아르메니아는 코냑, 브랜디라고. 점심을 양고기와 함께 먹은 후에 코냑공장으로, 비는 계속 내렸다 멈추기를 반복한다.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과정을 보고 시음이 있었는데 나는 와인은 시음을 했지만 이곳의 술은 어찌나 독한지 목구멍이 따갑다. 치즈만 먹는데 남편이 시음주를 원샷을 하니 나이 지긋한 분이 또 따라주면서 엄지 척! 을 한다.ㅎ 또 그 독한 술을 원샷을 하니 따라오면서 계속 엄지 척! 을 하면서 웃는다. 아마도 이곳에 시음하러 온 여행객 중에 원샷을 한 사람은 울 남편뿐이었나 보다.ㅋ 나는 먹자두 쨈을 두 병 사 갖고 왔는데, 서너 병 더 살걸, 하고 쫌 후회했다.ㅎ

내가족 2024.06.12

시그나기 마을과 와인너리에서...(2024-6-10)

800m절벽 위에 세워진 중세도시 니그나기마을은 백만송이 장미의 노래의 주인공인 화가가 태어나 살았던 곳으로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는 조지아의 작은 마을 미르자니 지역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8살에 고아가 되었고 그 후 트빌리시로 옮겨 부유한 집안의 종으로 일하면서 미술 공부는커녕 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하였다. 성인이 된 후 철도노동자, 잡역부, 상점 간판 그리기 등으로생계를 유지하면서도 그림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그는 어느 날 마을을 방문한 여배우 마르가리타에게 첫눈에 반했고, 변변치 않았던 집과 그림, 자신의 피까지 팔아 그녀가 좋아하는 장미꽃을 사서 그녀가 지내고 있던 집 앞을 매일 가득 메웠다고 한다. 그 꽃길을 배경으로 마르가리타에게 프로포즈도 하고, 그러나 여배우..

내가족 2024.06.11

다비드가레자 동굴 수도원에서...(2024-6-10)

지금은 바위 동굴이 무너져 움푹 패인것 처럼 보이지만 처음에는 작은 굴 입구만 보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수도자의 각자의 작은 방이 개미집 같이 연결되어 있었다고한다. 이곳은 노아의 방주가 긁고 지나간 흔적이라고 이야기하는 단층이 보였다. 이렇게 초원의 꼭대기에 수도원을 짓고 힘든 고행의 길을 간 수도자 들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난 그저 이 수도원에 잠시 머물렀다가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는 여행자인가? 여행 왔다가 들러 봐야 했던 이방인인가?

내가족 2024.06.11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조지아 트빌리시에서...(2024-6-9)

새벽 4시 30분에 호텔 조식을 마치고 조지아를 가려고 타슈켄트공항으로 출발해 8시 05분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면서 면세구역에서 구경거리가 재밌다. 남편은 모자를 써보면서 인증샷만 찍어 달라네.ㅋ 조지아에 도착해 환전을 하고 환상의 여행의 시작이지만 날씨가 여기도 고온 현상이란다 이젠 세계 어디를 가도 예측 불허의 날씨로 다들 힘들어 하는게 갈수록 더하겠지. 그래도 건조한 날씨라 고온다습한 서울과는 차이가 있어 그나마 견딜만하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므츠해타마을로 이동해 예수님의 옷자락이 묻혀있는 곳으로 조지아 국민들이 가장 성스로운 장소로 여기는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을 보고 그곳에서 결혼식을 저녁에 해서 들러리들의 선남선녀들의 쭉쭉빵빵 모습에 눈이 황홀하네.ㅎ 조지아에 기독교를 전..

내가족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