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이 피곤해도 가을에 걸음걸이는 느긋함이 묻어 나온다. 서천과 군산, 예산을 2박 3일 여행을 운전을 하면서 다녔는데도 피곤하기로 한다면 피곤하다 하겠지만 또 그런대로 갈 바람 따라 홍제천을 걷는다. 오늘은 홍제천도 걷고 옛 안산 숲길도 걸어봐야겠다 하면서 자락길이 아닌 숲길로 들어서니 나무데크길이 아닌 울퉁불퉁 돌멩이길이 정겹다. 늘 안산자락길만 수월하게 걸었으니.. 계단을 오르고 메타쉐콰이어 숲길을 걸어서 단풍나무길도 걷고. 비껴드는 해살이 눈부셔 손채양해서 올려다본다. 아주 천천히 조심조심 그리고 안락하게 짙어가는 가을을 보고 느낀다. 그리고 속에서 들리는 소리 아! 행복하구나. 15,408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