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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도성 길...(2025-2-22)

겨울인뎨 따스한 온기를 받으면서 한양도성길을 걷는다.여러 번 간 곳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혜화문부터걷는 것으로 하니 반대방향은 처음 걷는다.보통은 동대문 낙산으로부터 시작해서 혜화문으로 들어갔었는데..도성은 옛 모습 그대로인데 언제였을까? 마실이라는 카페가 이쁘게 도성길을 장식하고 있는데 오늘은 아니지만 언젠가 한 번은 들어가 차를 마셔 봐야지..생각한다.혜화문 ~ 낙산 ~ 흥인지문 ~ 동대문 DDP광희문 ~ 장충체육관.광희문을 지나니 성곽의 흔적이 없는 멸실구간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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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2025-2-21)

가까이 두고도 못 가본지가 3년이 넘어 간다.하긴 멀거나 가깝거나 내가 움직일 수 있는것 이라면마음 먹기 달렸는데.. 겨울에 오기는 처음이다. 석파정의 한기가 온 몸을 파고 든다.역사적인 의미는 뒤로 하고라고도 그냥 왕성한 소나무의 정기를 느끼며 마루에앉아 하늘을 올려다 본다.너른 바위와 소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이얼굴에 닿는다. 찬 공기가 기분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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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술관...(2025-2-21)

미술관에 들어서니 첫 작품이 커다란 감나무 그림이다.아! 갑자기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나무"가 떠 오른다.노래 "홍시"가 흥얼거려지는 맛있는 색갈이다.여러 번 봄직한 낯익은 그림들과  화가들이 남긴 아내나 친구들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찬찬히 읽어 보면서사랑함이 절절히 묻어 나오는 것은 조금은 우리네와 달리 예술가들은 괴팍스럽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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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정기출사 "이화원"...(2025-2-20)

한 달 전에 갔을 때는 제법 꽃도 많이 피어 있었고동백의 붉디붉은 꽃도 꽤나 싱그러웠는데지금은 온실이 더워서 그랬을까 시들고 아름다움도 사라지고 흐느적~ 하긴 사람도 더운데...식물들이 피워낸 여린 꽃들이 먼저 지친 듯했다.그래도 많은 친구들이 모여 오랜만에 즐겁고 또한 많이도 웃었던 날이었다.두꺼운 겉옷을 벗어 구석에 놓고 돌아다녀도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충분히 웃고 놀다가 찾으러 가니 그 장소에 얌전히 놓여 있어 아! 우리나라 정말 좋은 나라구나...ㅎ그래도 한번 갔던 곳이라 작은 온실에 찍을 거리가 별로 없었다.그냥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좋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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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드 첼시...(2025-2-17)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대형 카페.커피와 빵은 물론이고 파스타나 브런치도 즐길 수 있는 꽤나 꾸며진 곳이다.대형 트리 장식이 안에도 밖에도 장식되어 있어연말에는 야경도 보기 좋아 인기가 있었을 듯..대형 카페는 커피나 빵이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이곳도 예외는 아닌 듯 싶다.넓디너른 주차장은 월요일인데도 차들이많이 있었는데 하긴 차가 없음 오기 불편하니까..꽃 피면 다시 오자고 했는데 이곳이 아니어도 봄이면 갈데가 수두룩 빽빽인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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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15코스...(2025-2-16)

9호선 가양역 3번 출구를 들머리로해서 걷기 시작 하는데 도로를 따라 걷는데힘든 코스는 전혀 이니고 그냥 평지를 걷는다.가양대교 남단을 걸어 건너서 난지 나들목을 거쳐 시인의 거리부터는 메타쉐콰이이 숲길을 걷는다.이 길은 언제와도 나에게 정겹고 멋진 풍경을 준다.그리고 문화비축기지를 통과해서 증산로로 들어서면서 불광천을 따라 걸어서 증산역으로.날머리를 잡아 오늘의 둘레길의 종점이다. 따뜻한 겨울의 한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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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동과 박노수미술관...(2025-2-11)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나오는 수성계곡엔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지금이나 겸제가 살던 예전이나 인왕산은 변한게 없는 듯 하지만 그림과 달리 초소도 보이고 전봇대 같은것도 보이네.바위는 변함이 없으나 그 때처럼 계곡에 물은 흐르지 않는다. 옥인아파트가 철거되고 수성계곡을 겸재의그림처럼 만들었다고..ㅎ박노수 미술관은 박노수화백의 집을 종로구가매입을 해서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그리고 어느 글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박노수화백의 그림은 여백이 많다. 왜 혼자만 있는 그림 인지..왜 옆모습과 뒷모습만 그렸는지..왜 그림을 그려야했는지...옥인동 골목들은 작은 카페도 작은 밥집도 도란도란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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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문학관과 청운도서관...(2025-2-11)

문학관이 처음 생겼을 때는 집에서 산책하듯 인왕산 둘레길을 걷고 걸어서생쥐 풀방구리 들락거리듯 그냥 자주 갔는데 작년 가을부터 괜히 갈 일이 없어진 곳이다.가끔 감옥 같은 물탱크 속에서 윤동주의시를 듣고 있자면 가슴 아래부터 눈물 같은 게차올라 한숨을 깊게 쉬며 먹먹함을 감춘다."동주"라는 영화도 떠오르고..물탱크 속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네모진 파란 하늘은 윤동주가 갇혔던 감옥의 하늘 같다.그리고 정갈한 한옥 도서관은 마루에 앉자서쉼이 더 좋은 곳이다. 겨울이라 폭포는 가동하지 않았지만 눈이 부시게 따뜻한 오후의 햇빛이 아주 좋고 더욱이 파란 하늘은 마음도 파랗게 물든다.

사진찍기 2025.02.12

국립 민속박물관,현대미술관...(2025-2-7)

민속 박물관에서는 작은 전시뫼가 열리고 있었는데'꼭두'나는 그냥 꼭두각시인 줄 알고 들어섰더니 입구부터 죽음에 관한 글이 많이 쓰여 있었다.뭔가? 하고 의아에 했더니 '꼭두'는 상여 가마 앞에 망자를 위한 장식물이었다.이승은 떠나 저승으로 가는 망자의 넋을 달려고 그들이 안내자를 따라 편안히 가라는 의미도 있고...참 기억에 남는 전시를 보았네

사진찍기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