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은 꽃축제가 있을 때는 거의 한번은 다녀 오는 곳인데 오늘은 이화원 답사를 왔다가 그냥 한번 들러 보았다. 강물은 살풋이 얼어서 나름 운치 있는 풍경을 만들고 있었고.더러는 걷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날씨가 좋으니 그냥 전철 타고 가평까지 와서 들러 보는 것일까?꽃밭들은 어그러져 있고 얼었다 녹았다를반복하는 강물에 비치는 앙상한 가지를 담그고 있는 나무가 눈을 가늘게 뜨게 한다.이런 삭막한 모습도 보기 좋고 푸르름 가득장식하는 것도 보기좋고 꽃들의 화려함도 가을의 단풍도 모든것이 두발로 걷고 있는 나에게는 창 고마운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