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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11코스...(2025-3-27)

17.8km인 11코스는 우중이라 더 나에게는 운치가 있어 참 좋다.멀리 모슬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물안개가 가득하다.숙소가 대정여고 근처에 있어 조금 걸어 나가니 모슬봉이 보인다.많은 비가 오진 않치만 우비를 입고 걷는다.풀잎, 나뭇잎, 꽃잎에 맺힌 물방울들이 참 곱다.카메라의 부재가 많이 아쉽다.이제 막 피어난 잎들과 꽃들은 무거운 물방울들을 달고서 꿋굿히 버티는 것은 아직 젊어서인가? ㅎ제주사람들은 무덤에서 자라는 고사리는 먹지 않는다 해서 인지 많은 무덤에 솟아난 고사리들은 작년 것들이 시방도 남아 있네.이곳은 터가 좋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유달리무덤이 많았다.우중에도 새로운 묘터를 조성하고 있다.신평 곶자왈로 들어서니 숲길이 험란하고 좁은 외길이 어두컴컴하다.혼자 걷기엔 비가 오니 무섬증이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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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10코스 나머지 구간...(2025-3-26)

송악산 주차장에서부터 나머지 구간을 걷는다 섯알오름의 4.3희생자 추모비를 시작으로 하모해수욕장을 거쳐운진항을 지나 하모 체육공원까지이다10코스는 15.6km이다 보니 반으로 잘라서 이틀을 걸었다.이곳은 일본군이 만든 진지동굴도 많이 보였고 알뜨르비행장도 있고 다크투어리즘이라는 표시판도 보인다.제주 4.3 사건 때 희생된 사람들의 합장묘지터가 있다 그래서 다크투어리즘이라는 표시가 있나 보다. 섯알 오름을 지나고 이제 뭔가를 심어야 해서밭을 가는 사람들과 크랙터가 자주 보인다.우리 일행은 하모체육공원을 지나 산이물 공원도 지나고 대정 청소년 수련관도 지나고 숙소인 대정여고까지 걸었다.내일 모슬봉으로 가기 위해... 18,84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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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0코스의 반 ...(2025-3-25)

제주 올레 공식 안내소에서 시작 도장을 찍고 시작을 했다.화순 금모래 해수욕장을 거쳐 썩은 다리전망대를 오르고 나면 산방산을 바라보며 해안가로 걷는다.사계 해양파출소를 지나 사계 사람발자국 화석발견지를 지나고송악산주차장에서 송악산전망대 1,2,3.을 걷고  다시 송악산 주차장으로 원점회기 했다.송악산에서 바라 본 형제섬이 세 개였구나.송악산을 몇 번을 와도 형제섬의 바위가 두 개 밖에 못 보았는데..큰 바위 두 개 사이에 작은 바위하나가 숨어 있었네.ㅎ세 사람은 송악산을 오르지 않고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합류해서 택시 타고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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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4-1코스...(2025-3-24)

이른 아침 남편의 수고로 편하게 김포에 도착해서1시간 20분 정도의 짧은 비행으로 혼자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9시30분 일행들 9명과 만나서 151번 버스를 타고 한시간 넘게 가서 숙소인호텔 캐니에 도착에 짐을 두고 가벼운 베낭으로 꾸려서 택시를 타고 시작점에 도착.저지오름 시작점에 있는 `길동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14-1코스(9.4km)는 저지 예술 정보화 마을에서서광리 오설록 녹차밭까지이다올레센터에서 올레수첩을 샀다.작은 수첩 하나가 20,000원이라 생각보다 비쌌다.완주 할지는 몰라도 되는대로 찍어보려고 수첩을 샀다 시작점 도장을 찍고 출발했다.파랑 간세 키링도 사서 달고...ㅎ카메라가 없으니 가볍게 그리고 여유가 있었다이곳은 백서향 군락지여서 다니는 내내 백서향의 향기가 진동을 하는데 언뜻 치자..

사진찍기 2025.03.28

창경궁...(2025-3-20)

민숙이의 번개로 소담이랑 만나서 창경궁을 다녀 왔는데 카메라가 병원에 가서 망서리긴 했지만 그냥 약속도 없고 얼굴도 볼겸 갔다.대학로에서 창경궁까지 걷는 어느 장소의 사소함 조차도놓치지 않고 찍어대는 소담의열정은 알아줘야하는데..ㅋ카메라가 없으니 할랑할랑 몸이 가볍네.아직 봄이라 하기엔 밖의 모든 나무와 꽃들은 잔뜩 웅크리고 튀어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그러나 온실 속의 꽃들은 한창 여름같은 분위기로꽃조차도 무색하게 열매를 맺은 녀석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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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길...(2025-3-18)

4호선 한성대역 4번출구로 나와서일단 혜화문에서 시작을 해야 마지막 구간도 혜화문에서 끝나 완주 뱃지를 받을 수 있다.이른 아침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며어쩌지? 했는데 모이는 시간이 11시 이고 보니 고맙게도 반짝이는 아침햇살로 눈이녹으면서 잔 걱정이 사라졌다.그래도 구간구간의 잔설이야 이쁘기만 하지.깨끗한 눈을 뽀드득 밟으며 걷는 기분도 좋고,코 끝에 싸하게 느껴지는 차거움도 좋고,구름 낀 하늘 군데군데 드러나는 파란하늘도기분 좋게 만드는 날이다.오늘 걸었던 길이 미진해서(?) 남산 구간을 더 걷고 광희문 근처의 커피가 맛있다는 kANIN cafe에서 단락을 끝냈다..17,898보

사진찍기 2025.03.18

새벽 길...(2025-3-18)

수영을 가려고 나선 길이 하얀 눈꽃이 설핏 보인다.군데군데 쌓인 눈이 가로등 불빛을 받아황금색으로 빛난다.새벼에는 차가 없는 인왕산 길이 한적한데잠시 세우고 폰으로 찍어 본다.이쁘다.. 곱다.. 멋있다.. 눈이 부시다..기온이 영상이니 수영 끝나면 다 녹아 없어 졌겠지 싶었는데 7시 20분경 나오니 함박눈이 펑펑! 에그머니나!샬곰살곰 속도 줄이고 오면서 잠시 또 찍어본다.춘삼월 꽃피는 시기에 왠 눈이 이리도 온디야..하면서 눈이 즐겁다.

사진찍기 2025.03.18

정동 길과 덕수궁돌담길...(2025-3-16)

오후 1시에 종로 2가 버거킹에서 유럽 자동차여행 팀들과 미팅이 있었다.부산에서 오고, 대구에서 오고, 춘천에서 오고,그렇게 멀리서 온 친구들과 조우를 하고.처음 대면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어쨌든 21일을 같이 여행을 해야 하는 친구들이라 얼굴을 보는 상견례였다.ㅎ 그리고 2차 가는 친구들과 합세하지 않고 저녁약속이 있어 헤어져서 걸어오면서 정동길을 거쳐 고종이 덕수궁에서 러시아 공사관까지걸어서 갔다는 고종의 길을 걸으면서 잠시, 망국으로 치닫는 나라의 왕은 얼마나 비통한 마음으로 이 길을 걸었을까!같은 마음일순 없지만 생각을 하며 걸어 보았다.친정 오빠네와 여동생내외랑 저녁을 먹고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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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길...(2025-3-13)

어제는 잔뜩 화가 난 암고양이 같은 날씨여서마음조차 찌뿌둥 했는데..오늘은 화가 풀린 맑은 날씨에 하늘까지도맑고 고운데 치과 다녀오면서 오랫만에홍제천 길을 걸었다.평일이고 낮이라 그런가 폭포카페도 한산하네잠시 앉자 커피나 마실까,하다가그냥 내려 오는데 홍제천을 새 단장 하느라일하는 근로자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양지 바른곳에 눈에 확 띄는 노란 영춘화가담벼락에 붙어 앙징맞은 모습으로성질 급한 것들이 봉긋하게 얼굴을 내민다.그 모습이 고와 폰을 디밀어 찍는다..10,542보

사진찍기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