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빛 속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늘 속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음도
가을의 즐거움인 것을... 생태원은 잘 꾸며져 있어
예전이나 지금이나 좋은 곳이다.
연잎은 갈색으로 꼬드라지고 그 속에 오리들이
먹거리를 찾느라 주둥이를 물에 박는다.
스산스러운 바람에 갈대의 와스락거리는
대화를 엿듣는다.
붉은 단풍의 울부짖음도 들리고 은행잎이
노랗게 질려 떠드는 소리도 바람결에 따라온다.
이런 게 가을 여행의 진수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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