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25

서울둘레길 15코스에서...(2025-2-16)

올해는 서울둘레길을 완주해 볼까? 했었는데걷는 날이 일요일로 변경되고 보니 참석이 어려워지는데 그래도 시간이 되는 틈틈이 걸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가양역 3번 출구로 합류를 해서 같이 걸었다.많지 않은 인원이라 북적이지 않아 좋다.겨울의 끄트머리라서 그다지 춥지 않았고.간간히 설핏설핏 부는 바람도 차갑지 않았다.평지여서 힘들지도 않았고 칼날 같던 나뭇가지들이나도 모르게 봉긋하게 물을 채우고 있었네.어느 순간 봄이라는 닉네임 앞에 앞을 다투며터트릴 망울들을 준비하고 있구나.친구들과 걷고 걸어 증산역까지 왔고뒤풀이를 계획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나는 또 혼자서 불광천을 따라 걷다가새절역~응암역~구산역~ 연신내역에서 3호선을 타고 집으로 귀가.. 24,686보스탬프도 찍었으니 도전해 볼까?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서울둘레길 15코스...(2025-2-16)

9호선 가양역 3번 출구를 들머리로해서 걷기 시작 하는데 도로를 따라 걷는데힘든 코스는 전혀 이니고 그냥 평지를 걷는다.가양대교 남단을 걸어 건너서 난지 나들목을 거쳐 시인의 거리부터는 메타쉐콰이이 숲길을 걷는다.이 길은 언제와도 나에게 정겹고 멋진 풍경을 준다.그리고 문화비축기지를 통과해서 증산로로 들어서면서 불광천을 따라 걸어서 증산역으로.날머리를 잡아 오늘의 둘레길의 종점이다. 따뜻한 겨울의 한낮이다.

사진찍기 2025.02.16

남편 부부동반 모임에서...(2025-2-12)

남편 군대 동기들 중에서 같이 여행을 다녀온 부부들끼리 여행 후 뒤풀이로 모였다.이 모임은 모였다 하면 건배사를 외치면서 칠칠육이오 (77625)!!!이 구호를 건배사 끝으로 목청껏 외친다.ㅋ1977년 6월 25일에 임관을 했다고그 구호를 외치면서 대한민국 육군장교의긍지가 되살아나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이..오늘도 어김없이 77625! 를 열 번 넘게 외친다.남자들은 군대 야그에 다들 신나 한다.그러나, 나이가 있으니 아프고 하니 더 절실한 77625가 되어 가고 있나 보다.

내가족 2025.02.12

인왕산과 서촌에서...(2025-2-11)

윤동주시인의 언덕에서 인왕산 성곽길로 잠시 오르는데 따뜻한 날씨에 눈은 녹아 질퍽이고오르는 길이 더워서 재킷을 벗어 들고 오른다.정상까지 가기에는 버거운지 중도에서모두들 내리막 길을 택한다.초소카페 '더숲'을 지나 전망대에서 서울을 바라보니 안개 낀 듯 뿌옇기는해도 망연자실하게 한참을 내려다본다.수성동 계곡을 지나 옥인교회를 지나 박노수미술관에도 들렀고남도식당에서 간단한 저녁 요기를 하고 지인들은 통인시장을 지나 경복궁역으로..나는 다시 수성동계곡을 통과해서 인왕산길로 해서집으로 걸어온다.. 13,888보

친구들이랑 2025.02.12

옥인동과 박노수미술관...(2025-2-11)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나오는 수성계곡엔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지금이나 겸제가 살던 예전이나 인왕산은 변한게 없는 듯 하지만 그림과 달리 초소도 보이고 전봇대 같은것도 보이네.바위는 변함이 없으나 그 때처럼 계곡에 물은 흐르지 않는다. 옥인아파트가 철거되고 수성계곡을 겸재의그림처럼 만들었다고..ㅎ박노수 미술관은 박노수화백의 집을 종로구가매입을 해서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그리고 어느 글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박노수화백의 그림은 여백이 많다. 왜 혼자만 있는 그림 인지..왜 옆모습과 뒷모습만 그렸는지..왜 그림을 그려야했는지...옥인동 골목들은 작은 카페도 작은 밥집도 도란도란 모여있다.

사진찍기 2025.02.12

윤동주문학관과 청운도서관에서...(2025-2-11)

오후 한시에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만나버스를 타고 자하문(윤동주문학관앞)에서 내린다.내린곳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하얀 작은 건물이윤동주문학관이다.소박한 문학관은 어쩌면 윤동주를 닮았단 생각!문학관을 나와 작은 언덕에 오르면 윤동주시인의 언덕이 있고 서시가 돌에 새겨져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친구들이랑 2025.02.12

윤동주문학관과 청운도서관...(2025-2-11)

문학관이 처음 생겼을 때는 집에서 산책하듯 인왕산 둘레길을 걷고 걸어서생쥐 풀방구리 들락거리듯 그냥 자주 갔는데 작년 가을부터 괜히 갈 일이 없어진 곳이다.가끔 감옥 같은 물탱크 속에서 윤동주의시를 듣고 있자면 가슴 아래부터 눈물 같은 게차올라 한숨을 깊게 쉬며 먹먹함을 감춘다."동주"라는 영화도 떠오르고..물탱크 속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네모진 파란 하늘은 윤동주가 갇혔던 감옥의 하늘 같다.그리고 정갈한 한옥 도서관은 마루에 앉자서쉼이 더 좋은 곳이다. 겨울이라 폭포는 가동하지 않았지만 눈이 부시게 따뜻한 오후의 햇빛이 아주 좋고 더욱이 파란 하늘은 마음도 파랗게 물든다.

사진찍기 2025.02.12

한양도성 순성길에서...(2025-2-8)

한양도성길을 걷다.춥다고 웅크리고 방콕을 하려니 남정네가 나가서 점심이나 먹고 걸어 보잔다.썩 내키진 않았지만 대충 꾸려 입고 따라나섰다.2시가 넘었기에 점심부터 먹자고..남편은 짬뽕, 나는 백짬뽕으로.안 맵게 해 주세요~ 부탁하고..중국음식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예전에 우도에서 먹었던 백짬뽕이 생각나서 시켰는데에구~맛도 없고 안 먹기 아까워 야채와 해물만쪼매 건져 먹고 국수가닥 몇 개 집어 먹고 젓가락을 놓으니 남편은 먹을만하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네.걸어서 광화문으로 안국동에서 커피와 베이글을 먹고 한양도성길로 접어 드니.해가 까무룩 산그늘을 만든다.춥다고 방콕 보다는 훨씬 좋은 하루였다..14,956보

내가족 2025.02.10

삼청동과 카페 핑크버터에서...(2025-2-7)

삼청동은 골목골목이 참 이쁘고 찍을 거리도 많은데 춥다 보니 골목길에 얼음이 안 녹아 미끄럽다고 다음을 기약한다..ㅎ오랜만에 정말 겨울 같은 쨍한 날씨지만 처음부터춥다고 단도리 잘하고 나온 탓에 얼굴 외엔 그리 춥단 느낌을 갖지 못했다.현대미술관내에 있는 테라로사를 들렀으나 자리가 없어 빵 맛이 좋은 핑크버터로 갔지만 늦은시간이라 빵도 별로 없었다.오랜만에 달달한 밀크티를 마시면서 인도의 새벽이 생각났다.오래전에 사진교실에서 서애리 교수님과 인도 사진 촬영 갔을 때 새벽의 쌀쌀한 갠지스강가에서 찌그러진 주전자에 끓여 파는 밀크티 '짜이'유약도 안 바른 토기잔에 따라주고는 그 토기잔은 그냥 버리는 거라고 그래서 나는 짜이를 마시고 그 토기잔을 주머니에 넣고 와서 아직 보관하고 있는데어떤 것을 보면 추억이..

친구들이랑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