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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도성 길에서...(2025-2-22)

걷는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눈으로 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늘어간다.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밖에서 살아 본 것은 결혼하고 남편 따라 철원에서 3년 살아 보고는서울을 떠나본 적이 없는 서울 토박이인데한양도성길을 한 번도 완주를 해보지 못했다.구간구간 걸어 본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완주를 목표로 삼아 걸어 볼 예정이다.오늘 그 첫 삽을 떴으니, ㅎ장충 체육관 앞에서 끝내고 일행들과 헤어져나는 걸어서 집으로 오다가 남편과 통화를 해서 광화문에서 만나 맥도널드에서 햄버거와 커피를 마시고 둘이서 집으로 걸어왔다.꽤나 먼 거리를 걸었다.. 22,716보

친구들이랑 2025.02.23

한양 도성 길...(2025-2-22)

겨울인뎨 따스한 온기를 받으면서 한양도성길을 걷는다.여러 번 간 곳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혜화문부터걷는 것으로 하니 반대방향은 처음 걷는다.보통은 동대문 낙산으로부터 시작해서 혜화문으로 들어갔었는데..도성은 옛 모습 그대로인데 언제였을까? 마실이라는 카페가 이쁘게 도성길을 장식하고 있는데 오늘은 아니지만 언젠가 한 번은 들어가 차를 마셔 봐야지..생각한다.혜화문 ~ 낙산 ~ 흥인지문 ~ 동대문 DDP광희문 ~ 장충체육관.광희문을 지나니 성곽의 흔적이 없는 멸실구간이 길어졌다.

사진찍기 2025.02.23

서울 미술관과 석파정에서...(2025-2-21)

중섭이 일본에 있는 두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글."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조차 존댓말로 편지를 쓴 제목이 마음에 와 닿는다.미술관의 전시 작품들은 어느 곳에서나한번은 다 봄직한 반가운 작품들이다.횐기미술관에서도 보았던 환기의 그림들.시립 미술관에서 보았던 천경자의 그림들 물방울 작가인 김창열,이우환 등..낯익은 그림들이라서 친근감이 든다.다만 보지 못했던 작가들의 편지들이차분히 공개되고 있었다.나는 그곳의 편지를 세심히 들여다 보면서 그들의 애환을 느낄수 있었는데 새삼 중섭의 소박스런 엽서 편지에서 아이들과 부인에 대한 절절한 애끓음이  아린 아픔으로 닥아 오는데 임종 할때까지도  아이들과 부인과 헤어진 후에 끝내 만나지 못하고 무연고자로 친구들이 임종을 보았다는 설명을 듣고 맘이 참 아렸다.

친구들이랑 2025.02.23

석파정...(2025-2-21)

가까이 두고도 못 가본지가 3년이 넘어 간다.하긴 멀거나 가깝거나 내가 움직일 수 있는것 이라면마음 먹기 달렸는데.. 겨울에 오기는 처음이다. 석파정의 한기가 온 몸을 파고 든다.역사적인 의미는 뒤로 하고라고도 그냥 왕성한 소나무의 정기를 느끼며 마루에앉아 하늘을 올려다 본다.너른 바위와 소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이얼굴에 닿는다. 찬 공기가 기분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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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술관...(2025-2-21)

미술관에 들어서니 첫 작품이 커다란 감나무 그림이다.아! 갑자기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나무"가 떠 오른다.노래 "홍시"가 흥얼거려지는 맛있는 색갈이다.여러 번 봄직한 낯익은 그림들과  화가들이 남긴 아내나 친구들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찬찬히 읽어 보면서사랑함이 절절히 묻어 나오는 것은 조금은 우리네와 달리 예술가들은 괴팍스럽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게 했다.

사진찍기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