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2 6

남편 부부동반 모임에서...(2025-2-12)

남편 군대 동기들 중에서 같이 여행을 다녀온 부부들끼리 여행 후 뒤풀이로 모였다.이 모임은 모였다 하면 건배사를 외치면서 칠칠육이오 (77625)!!!이 구호를 건배사 끝으로 목청껏 외친다.ㅋ1977년 6월 25일에 임관을 했다고그 구호를 외치면서 대한민국 육군장교의긍지가 되살아나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이..오늘도 어김없이 77625! 를 열 번 넘게 외친다.남자들은 군대 야그에 다들 신나 한다.그러나, 나이가 있으니 아프고 하니 더 절실한 77625가 되어 가고 있나 보다.

내가족 2025.02.12

인왕산과 서촌에서...(2025-2-11)

윤동주시인의 언덕에서 인왕산 성곽길로 잠시 오르는데 따뜻한 날씨에 눈은 녹아 질퍽이고오르는 길이 더워서 재킷을 벗어 들고 오른다.정상까지 가기에는 버거운지 중도에서모두들 내리막 길을 택한다.초소카페 '더숲'을 지나 전망대에서 서울을 바라보니 안개 낀 듯 뿌옇기는해도 망연자실하게 한참을 내려다본다.수성동 계곡을 지나 옥인교회를 지나 박노수미술관에도 들렀고남도식당에서 간단한 저녁 요기를 하고 지인들은 통인시장을 지나 경복궁역으로..나는 다시 수성동계곡을 통과해서 인왕산길로 해서집으로 걸어온다.. 13,888보

친구들이랑 2025.02.12

옥인동과 박노수미술관...(2025-2-11)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나오는 수성계곡엔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지금이나 겸제가 살던 예전이나 인왕산은 변한게 없는 듯 하지만 그림과 달리 초소도 보이고 전봇대 같은것도 보이네.바위는 변함이 없으나 그 때처럼 계곡에 물은 흐르지 않는다. 옥인아파트가 철거되고 수성계곡을 겸재의그림처럼 만들었다고..ㅎ박노수 미술관은 박노수화백의 집을 종로구가매입을 해서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그리고 어느 글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박노수화백의 그림은 여백이 많다. 왜 혼자만 있는 그림 인지..왜 옆모습과 뒷모습만 그렸는지..왜 그림을 그려야했는지...옥인동 골목들은 작은 카페도 작은 밥집도 도란도란 모여있다.

사진찍기 2025.02.12

윤동주문학관과 청운도서관에서...(2025-2-11)

오후 한시에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만나버스를 타고 자하문(윤동주문학관앞)에서 내린다.내린곳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하얀 작은 건물이윤동주문학관이다.소박한 문학관은 어쩌면 윤동주를 닮았단 생각!문학관을 나와 작은 언덕에 오르면 윤동주시인의 언덕이 있고 서시가 돌에 새겨져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친구들이랑 2025.02.12

윤동주문학관과 청운도서관...(2025-2-11)

문학관이 처음 생겼을 때는 집에서 산책하듯 인왕산 둘레길을 걷고 걸어서생쥐 풀방구리 들락거리듯 그냥 자주 갔는데 작년 가을부터 괜히 갈 일이 없어진 곳이다.가끔 감옥 같은 물탱크 속에서 윤동주의시를 듣고 있자면 가슴 아래부터 눈물 같은 게차올라 한숨을 깊게 쉬며 먹먹함을 감춘다."동주"라는 영화도 떠오르고..물탱크 속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네모진 파란 하늘은 윤동주가 갇혔던 감옥의 하늘 같다.그리고 정갈한 한옥 도서관은 마루에 앉자서쉼이 더 좋은 곳이다. 겨울이라 폭포는 가동하지 않았지만 눈이 부시게 따뜻한 오후의 햇빛이 아주 좋고 더욱이 파란 하늘은 마음도 파랗게 물든다.

사진찍기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