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 3

한양도성 순성길에서...(2025-2-8)

한양도성길을 걷다.춥다고 웅크리고 방콕을 하려니 남정네가 나가서 점심이나 먹고 걸어 보잔다.썩 내키진 않았지만 대충 꾸려 입고 따라나섰다.2시가 넘었기에 점심부터 먹자고..남편은 짬뽕, 나는 백짬뽕으로.안 맵게 해 주세요~ 부탁하고..중국음식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예전에 우도에서 먹었던 백짬뽕이 생각나서 시켰는데에구~맛도 없고 안 먹기 아까워 야채와 해물만쪼매 건져 먹고 국수가닥 몇 개 집어 먹고 젓가락을 놓으니 남편은 먹을만하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네.걸어서 광화문으로 안국동에서 커피와 베이글을 먹고 한양도성길로 접어 드니.해가 까무룩 산그늘을 만든다.춥다고 방콕 보다는 훨씬 좋은 하루였다..14,956보

내가족 2025.02.10

삼청동과 카페 핑크버터에서...(2025-2-7)

삼청동은 골목골목이 참 이쁘고 찍을 거리도 많은데 춥다 보니 골목길에 얼음이 안 녹아 미끄럽다고 다음을 기약한다..ㅎ오랜만에 정말 겨울 같은 쨍한 날씨지만 처음부터춥다고 단도리 잘하고 나온 탓에 얼굴 외엔 그리 춥단 느낌을 갖지 못했다.현대미술관내에 있는 테라로사를 들렀으나 자리가 없어 빵 맛이 좋은 핑크버터로 갔지만 늦은시간이라 빵도 별로 없었다.오랜만에 달달한 밀크티를 마시면서 인도의 새벽이 생각났다.오래전에 사진교실에서 서애리 교수님과 인도 사진 촬영 갔을 때 새벽의 쌀쌀한 갠지스강가에서 찌그러진 주전자에 끓여 파는 밀크티 '짜이'유약도 안 바른 토기잔에 따라주고는 그 토기잔은 그냥 버리는 거라고 그래서 나는 짜이를 마시고 그 토기잔을 주머니에 넣고 와서 아직 보관하고 있는데어떤 것을 보면 추억이..

친구들이랑 2025.02.10

경복궁과 민속박물관에서...(2025-2-7)

한동안 춥지 않은 겨울을 맞으면서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바뀌니 어쩌니 하더니이제 쨍한 칼바람이 부는 겨울 같은게 너무 좋았다.삼한사온의 겨울이 없어지는가 했더니...ㅎ어찌 되었든 추워야 겨울이지 하면서 나선 길은 눈부신 설경에 좋았고 덤으로 하늘까지 멋있어지니 금상첨화이고 그래도 걷을 수 있는 두 다리에감사하고 떡볶기에 어묵에 커피에 빵에 이런 호사도즐기고 추워! 하고 방콕을 안 한 게 정말 다행이다.경복궁역까지 걸어가서 일행을 만났고 고궁박물관을 거쳐 경복궁으로 민속박물관으로..경복궁은 한복을 입은 여행객들이 추위와 싸우는것 같아 발갛게 얼은 볼이 안쓰럽다.젊어서 좀 나을까?안국동에서 집까지 또 걷는다..13,855보

친구들이랑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