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호흡을 들어마시며 ...(2005-3-23) 지금을 말한다면. 꾸욱~~ 눌려 있는 가득 안의 호흡들이. 무뎌진 무엇이라도. 그냥. 건드리기만 해도 떠질 것 같다는. 그런데...... 펑!!!이 아니라.피식~ 그냥. 펑!!! 터져버렸으면 좋겠는데. 피식~~ 얼만큼이 들었는지. 모두가 빠져나가는 더딘 시간만큼에 더해져. 터져도 시원하지 않을 그런... 나의이야기 2018.09.20
나는 어리다...(2005-4-23) 미열이. 있었고. 많은 생각들 때문이었는지. 내내. 지끈거리다. 꾸역.밀어넣었던. 저녁을. 휘청휘청. 버티다.버티다. 간신히. 위액까지 토해내고. 기어서.기어서. 집으로 돌아와. 쓰러져 잠이들었다. 낮의 햇살은 너무 눈부셨고. 아직도.미국은 내게 낯설다. 여전히. 사람은 어렵고. 부유하.. 나의이야기 2018.09.20
친정아버지의 낚시...(2005-9-14) 친정 아버지는 낚시를 참 좋아 하셨습니다. 중학교 때로 기억 됩니다. 추운 겨울 방학 때....내가 방학이면 아버지도 같이 방학입니다.. 아버지를 따라 춘천에 강 낚시를 따라 간 적이 있습니다. 드릴같이 빙빙 도는 것으로 얼음을 깨고...준비를 하십니다. 항시 혼자 가시거나 오빠를 데리.. 나의이야기 2018.09.20
친구에게...(2005-8-25) 많은 시간을 같이 공유했던 적이 있었지. 그리고 같이 마음을 이야기 한 적도 있고... 같이 웃은 적도 있고 같이 밥도 먹고 술 먹은적도 있었나 그러나 지금은 기억의 한켠에 오그리고 있던 시간들이었지 그래서 비 오는 날이면 끄집어 내어 생각을 해본다 참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준 친구.. 나의이야기 2018.09.20
나를 지치게 하는것...(2005-8-5) 기다림은 늘 나를 지치게한다. 표정 가득 웃음짓지만 마음 속은 아픔으로 채워지고 별 뜨는 밤을 기다리며 비를 맞고 있는 하얀박꽃 처럼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운다, 이렇게 기다리는 밤에 사랑하는 그대가 와 주신다면 구름위를 나는 한마리 작은새 처럼 내 마음도 가벼운 깃털 나부끼 .. 나의이야기 2018.09.20
나의 여름은...(2005-7-21) 바닥에 닿아지는 흙의 감촉을 느끼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밤공기의 서늘함이 갈비뼈 빗장 사이까지 시원함을 심어 줍니다. 같이 걸어주는 지인의 목소리에 밤공기가 묻어 같이 시원 합니다. 낮에 보았던 아름드리 나무가 밤에는 섬찟한 무서움으로 다가옴을 언뜻 느낍니다. 싸그락 싸그.. 나의이야기 2018.09.20
당신생각에...(2005-6-30) 밤새 부는 바람 결에 당신 생각으로 창문을 열었습니다. 가슴이 싸~하니 시려 옵니다 새벽의 여명 한가운데 한 종지 만큼의 소란 속에 당신의 얼굴이 걸려 있답니다. 당신 오는 길이 편했음 싶었는데 다시 바람이 살갗에 스며듭니다. 유리창에 부딪혀 내리는 바람은 마음을 아는 양 서러워.. 나의이야기 2018.09.20
내 아쉬움의 흔적들...(2005-6-2) 새벽에 비가 왔습니다. 툭툭툭..창문을 두드리면서 잠깐 일어나 보라고 자꾸 재촉하는 통에 부시시 눈을 떠서 새벽 창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다들 잠든 새벽 동안 몰래 세수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창 밖의 세상은 끝없는 빗물 속에 고여 있었습니다. 낮 동안 분주하게 숨쉬던 15층 아파트도 .. 나의이야기 2018.09.20
받기만 했을뿐...(2005-5-26) 분주한 가정의 달이란 오월을 앙앙거리며 재촉하듯이 보내고 나니 그냥 오랫만에 하루 느른한 시간을 보내려다 산에 다녀왔습니다. 숲은 한여름 보다 훨씬 맑은 초록의 빛깔로 단장을 하고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순하게 만듭니다. 며칠 전의 비끝이라 공기도 맛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오.. 나의이야기 2018.09.20
청승...(2005-2-19) 겨울은 이제 지칠대로 지쳐 있고 밤새 싸락싸락 진눈깨비 내리고 휘이잉~휘이잉 ~ 찬 바람은 창문에 부딪혀 흩어지며 두드리는데 나는야 새벽까지 눈까풀을 붙이지 못하고 있었네. 누구처럼 이쁘게(?)눈까풀 수술을 한것도 아니것만 왜이리 눈까풀이 거북살 스러운가 베란다 밖 너른 주차.. 나의이야기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