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2004-12-27) 하루중에 아침을 열면서 아이들 아침을 챙겨주고 춥다고 옷을 단단히 입고 나가라 하고. 목도리도 둘려 주면서 차조심하고 덤벙대지 말라고 일러 줍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나를 낳아준 엄마 생각은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내가 아프고 고단할 때 내가 엄마를 뭔가 필요로 할 때 그리고 .. 나의이야기 2018.09.20
내게 너무 소중한...(2004-11-13) 당신은 내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입니다. 죽어서 뼈가 흙이 될 때 까지 사랑하고 픈 사람입니다. 저녁하늘 붉게 물들인 빛깔로 당신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내게 남은 목숨줄이 끊어진다 해도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당신 그리움으로 수 놓는 길 앞을 보아도 뒤 돌아 보아도 내 눈 앞엔 온.. 나의이야기 2018.09.20
눈이 내리거든...(2004-11-3) 눈이 내리거든 나에게로 오셔요 눈이 내리거든 갈비뼈 밑에서 부터 차 오르는 찰랑이는 눈물을 닦아 내셔요 눈이 내리거든 뿌연 회색 하늘을 올려 보고 잠시 얼굴을 맡기셔요. 그리고. 알알이 떨어지는 눈송이를 내 님인냥 얼굴로 감싸셔요. 눈을 감고 님의 손길을 느끼셔요. 나의이야기 2018.09.20
그대 만나던날...(2004-9-25) 살포시 다가온 그대.. 잔잔한 미소 지으며 내게로 오던 날. 할 말이 많은 듯 머뭇거리던 모습. 서서히 와 닿는 느낌. 호흡이 빨라지고 마주 잡은 손에는 땀으로 적시고 말 한마디 못한 채 ...마냥 걸었던 기억들 차츰 가까워지며 마음이 통하는 걸 알았고... 취미가 같다는 걸 알아 갈 때 불.. 나의이야기 2018.09.20
사랑은...(2004-9-24) 아무런 동요도 없이 그냥 일상의 어느날처럼 찾아온 사랑은 하나 둘 밝음의 빛이 되어 갔습니다. 그 빛속에 항시 웃음을 웃을수 있음에 행복해 했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찾아온 사랑은 항시 곁에서 바라 보며 작은 미소 지으면 가슴하나 가득 따뜻한 기운을 느끼는것이 하르르 부는 바람.. 나의이야기 2018.09.20
어두움...(2004-9-18) 낮에 억세게 오던 비 때문인지 갑자기 한기를 느낀다. 이제는 가을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은데...... 베란다의 창문을 닫고 만다. 오소소 돋는 소름으로 인해 민소매 위로 드러난 팔이 을씨년스럽다. 이제는 그리도 퍼렇게 푸르름을 자랑하던 담쟁이 넝쿨도 시들시들....갈색으로 탈바꿈한.. 나의이야기 2018.09.20
달...(2004-8-28) 달이 참 곱게도 떴다. 봉긋한 배를 안고 하얀 달이 떴다. 한낮의 변덕 스러운 날씨덕에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게... 열대 지방의 스콜 같은 한바탕의 소나기를 기대 하지만 한낮의 햇살은 더위가 물러 갔다 하지만 사람을 지치게 한다 이제 하늘은 가을의 모양을 갖춘 새털구름이 달.. 나의이야기 2018.09.20
모릅니다...(2004-8-26) 지금의 남자들 사는게 어찌 힘들지 않으랴마는.. 여자들이 왜 작은것에 가슴앓이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흔히 객적은 소리로 치부해 버리고 먹고 살만하니 배에 기름이 끼어서 하면서. 여자들이 비오는 날 비를 맞고 싶어 하는지. 느글거리는 설렁탕이 싫은지. 같이 차를 마시면서 낯선.. 나의이야기 2018.09.20
이슬...(2004-7-28) 깜깜한 밤에 숨어서 영롱한 빛을 만들어 내는 이슬 찬란하게 솟구치듯 투명한 알맹이 아침이면 눈부신 햇살에 밀려 자기 몸을 터트려서 잎새의 갈증을 식혀 주고 무서워 숨어 버리는 열정어린 탄식. 따거운 햇살에 몸을 맡기고 하나.둘.사그러 질 때.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몸을 던지나 .. 나의이야기 2018.09.20
나의 인연들...(2004-7-10) 내가 살아 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인연들이 나에게 거미줄 같이 엉켜 있는지 난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좋은 인연...나쁜 인연...끊어내고 싶은 인연...붙잡고 싶은 인연.. 무 토막 같이 싹둑 자르지 못해 사는 동안 나를 붙잡고 늘어지는 인연. 인연을 만들고 싶지만 결국은 나와 인연이 안.. 나의이야기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