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억세게 오던 비 때문인지 갑자기 한기를 느낀다.
이제는 가을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은데......
베란다의 창문을 닫고 만다.
오소소 돋는 소름으로 인해 민소매 위로 드러난 팔이 을씨년스럽다.
이제는 그리도 퍼렇게 푸르름을 자랑하던 담쟁이 넝쿨도
시들시들....갈색으로 탈바꿈한다.
이렇게 세월은 가고 아이들은 큰다.
시절이 어렵다해도 희망을 꿈꾸어 본다
나에게 허락한 생활을 어느 만큼 부풀려야 하는지...
난 아직도 서투르다.
크림색의 수은등도 오늘은 차거운 기운을 뿜어 낸다.
이렇게 공기의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신기하다.
여름도 이공기 아래 숨쉬고 헉헉대고 지겨워 했것만
지금은 지겨워 하기에는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는 서늘함이다.
두팔을 어긋나게 부여 잡고 밤공기의 차거움을 들여 마신다.
어둠은 서러움을 온몸으로 토해낼 수있는 시간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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