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남자들 사는게 어찌 힘들지 않으랴마는..
여자들이 왜 작은것에 가슴앓이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흔히 객적은 소리로 치부해 버리고
먹고 살만하니 배에 기름이 끼어서 하면서.
여자들이 비오는 날 비를 맞고 싶어 하는지.
느글거리는 설렁탕이 싫은지.
같이 차를 마시면서 낯선 사람 보듯이 하는지.
볼 일이 없는데도 차를 몰고 나가 비싼 커피 마시며
나무 그늘에 앉자 파아란 하늘을 눈이 부시게 보고 싶은지.
밤에 잠이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드는지.
한번은 벼개를 들고 빈방으로 가서 혼자 자고 싶어 하는지.
하늘이 너무 맑아도..너무 흐려도...가슴이 시려오는지.
한 여름에도 오실오실 추워 오는지.
머리속에 무언가 차있는데도 텅 비어 버린듯 멍하게 있는지..
왜 밥을 먹지 않느냐고.
그러나
밥을 지독하게 찾아 먹지 않아도 왜 배가 고프지 않은지.
그냥..인형처럼 웃어 주고 맘에 들게 행동하면 좋아 합니다.
그 웃음이 돌아서면
왜 서글픔으로 바뀌는지 남자들은 알지 못합니다.
여자가 꿈 꾸는것은 말도 안 된다는듯이 이야기 합니다.
아니..알면서도 봇물이 되어 덥칠까봐 모른척 하는지도..
그러나..여자들은 추워도 춥지않게 더워도 덥지않게
항시 청량한 마음을 지니고 싶어 하는것을..
.
무디게 행동하지만 그 무딤 뒤에는
예리하게 번뜩이는 기지가 있다는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항시 맘대로 조종되는 장남감같은 여자를 원하는지도.
알려고 노력조차도 하고 싶지 않은 여자들의 꿈.
남자들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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