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참 곱게도 떴다.
봉긋한 배를 안고 하얀 달이 떴다.
한낮의 변덕 스러운 날씨덕에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게...
열대 지방의 스콜 같은 한바탕의 소나기를 기대 하지만
한낮의 햇살은 더위가 물러 갔다 하지만 사람을 지치게 한다
이제 하늘은 가을의 모양을 갖춘 새털구름이 달빛을 가리운다.
어느새
내 생각을 읽은 하늘은 구름을 몰고와 심술스럽게 달을 가리지만
얼굴을 얼핏 내미는 꼴이 앙징 스럽다.
그래도 지금은 서늘한 달빛이 좋아 잠이 달아나 버렸다.
참 조용하다.
바람이 몸을 휘감고 돌아 소름이 오소소 일어 선다.
이제는 물러간 더위에 살것 같다 한지만
가을의 서늘함으로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할까
내일이 고달픔으로 힘들다해도
누가 뭐래도 지금의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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