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이슬...(2004-7-28)

박부용 2018. 9. 20. 21:02


깜깜한 밤에 숨어서 영롱한 빛을 만들어 내는 이슬
찬란하게 솟구치듯 투명한 알맹이


아침이면 눈부신 햇살에 밀려
자기 몸을 터트려서 잎새의 갈증을 식혀 주고
무서워 숨어 버리는 열정어린 탄식.


따거운 햇살에 몸을 맡기고 하나.둘.사그러 질 때.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몸을 던지나


아무도 없는 조용한 
속살거리며 작은 몸을 지키고
투명한 속살을 내 비치며 떠오르는 아침을 기억 못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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