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이젠 사랑이라고..(2004-6-26)

박부용 2018. 9. 20. 20:57



작은 가슴 콩닫이며 먼하늘을 보았던 나는
어느 틈엔가 하늘이 서늘하게 가슴에 와 박힌다.
유리알처럼 투명하지도 않고 햇살 만큼이나 빛나지고 않고
옹달샘 처럼 맑지도 않은 그런 마음으로 산다.
사랑에 가슴 아린기억조차도머리에 파편되어 조각이 나고
이제는 한갖 쓸데없는 잡부스러기만 가득한 나는
무엇으로 살것인가...?
두드려도 두드려도 남는 허공의 울림은 나를 삭히기 시작하고
나중에 흔적도 없이 가버려
허물벗은 애벌레 껍질처럼 깍지만 남아
진정 나는 어디에 있는가.....?
그래도.......
아직은 사랑에 목 축이고 연민에 가슴 아린 나 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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