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1417

가을 동창회에서...(2024-10-19)

봄가을 두 번 하는 기 동창회에 21명이 모였다. 늘 모이는 친구들이 주를 이루지만 미국서 온 영혜가 참석해 주었다. 친구들의 작은 배려로 인혜의 서초원에서 모여 식사들을 하고 카페보다는 노래방을 가자고 해서 강남역 4번 출구에 있는 '강남역노래방'을 찾아 한 시간 정도 친구들의 노래로 흥겹게 놀고 이런 끼들을 어찌 맘속에 묻고 살았을까 싶게 친구들은 열정적으로 부르고 흔들고..ㅋ 난 아직 해본 적도 없는데 친구들의 열정에 총무로써 뒷마무리를 해야 하니 자리를 지키고 앉자 있는데 올 수도 없고 커피마시러 나갈수도없고 기냥 박수만 열심히 치고 또 치고 웃으면서 또 치고 음치 친구의 노래에 박장대소를 하면서..ㅋㅋ 에구구! 커피 고파라! 점심 먹고 커피도 못 마시고 노래방을 파장하고 월숙인 가고 경혜랑 투썸..

친구들이랑 2024.10.19

안면도 휴양림과 수목원에서...(2024-10-18)

오우! 자연휴양림이라 그냥 조금은 우습게 생각했는데 들어가니 광범위하게 스카이워크까지 있었고 소나무숲이랑 데크의 편한 길들이 너무 좋다. 군데군데 아이들과의 놀이터 등이 국립공원답게 야트막한 산과 이어지게 만들어 놓았고 수목원 역시 잘 꾸며져 있었다. 단풍이 물들어 가는 이 가을 비와 항께 움직인 나들이가 뜻밖의 좋은 곳을 알려 주었다. 나중에라도 친구들과 도시락이나 커피 간식을 싸서 오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친구들이랑 2024.10.18

간월암과 꽃지해수욕장에서...(2024-10-18)

오전에 오니 물이 빠져 간월암을 둘러 볼 수 있다. 언젠가 지나가다 들렀더니 만조로 물이 들어와 간월암은 바다에 동동 떠 있었는데.. 오늘은 들어가 보았는데,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져서 휙 둘러 나온 꼴이 된다. 광주에서 왔다는 노인대학의 어르신들도 관광버스에 내려놓은 사람들로 인해 좁은 계단이 꽉 차니 불편한 다리로 암자에 가기를 포기하면서 저기 뭐가 있느냐고, 묻는다. 작은 암자라 하니 안갈란다,하네. ㅎ 비는 오고 우산은 썼지만 무릎이 부실해 관심도 없고 꾸적꾸적 움직이기 조차 어려우신지 계단을 내려오지도 못하시네. 꽃지해수욕장은 물이 들어 오는중이라 멀리서 할미.할아비 바위만 보고..

친구들이랑 2024.10.18

해미읍성에서...(2024-10-18)

오랜만에 우중에 찾은 해미읍성 간간이 비가 오는 듯해도 이 정도 비야.. 하면서 사람도 별로 없어 고즈넉한 느낌마저 드는데 이런 곳에 오면 늘 동아리 친구들이 생각난다. 그래도 나름 다니긴 하지만 같이 움직이는 회원들이 걷기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래도 넓은 읍성이라 소나무 숲도 꽤나 좋고 '미스터 선샤인'의 드라마를 보면서 촬영지가 해미읍성의 소나무 숲인 것을 금방 알아 볼 정도로 나에게 해미읍성은 꽤나 정겹고 많이 와 본 장소이기도 하다..10,188보

친구들이랑 2024.10.18

애성이네 사무실에서...(2024-10-5)

은희랑 광화문과 청계천 투어를 하고 저녁시간에 맞춰 애성이 가 예약해 놓은 연희동 "강수사"에서 가기 위해 아현역으로 남편을 나오라 해서 우릴 픽업해 가라고 했다. 같이 연희동 초밥집에 도착 해서 애성이 부부와 우리 부부랑 은희 랑 식사를 끝내고 애성이네 건물로 갔다. 나랑 은희는 가보았지만 남편은 첨이니.. 그날 여의도에서 불꽃 축제가 있다고 자기 건물 옥상에서 불꽃축제 보자고 해서 왔는데 위치가 좋아 불꽃놀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친구들이랑 2024.10.10

거구장에서...(2024-10-6)

미국에서 온 은희. 캐나다에서 온 명자. 이 친구들이 며칠 있으면 한국을 떠나고 이제 나이가 있으니 쉽게 올 것 같지 않다는 말에 얼굴 보며 송별회를 신촌 거구장에서 했다. 떠나는 친구들이 금일봉씩 동창회 운영비에 쾌척을 하고 밥 먹고 커피 마시며 잊고 있던 추억의 보따리를 풀고 있었다. 내가 잊었던 것을 다른 친구가 다른 친구가 잊고 있던 것을 내가 기억을 하면서 한참을 웃고 떠들고 타국에서 사느라 고생했던 친구들이 이젠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살라고, 잘가! 잘살어~ 라는 말을 대여섯 번은 하고서야 각자의 길로 헤어졌다.

친구들이랑 2024.10.07

종로랑축제에서 은희와...(2024-10-5)

은희를 11시까지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떨구어 주고 애성이는 가고 내가 공연 끝날 때까지 은희는 공연을 구경하고 남편도 와 주어서 같이 공연을 보면서 축제를 즐기고 공연 후에 경희궁으로해서 서울역사 박물관에서 커피를 마신 후에 남편은 가고 나랑 은희랑은 걸어서 정동길을 따라 걸어 보고 시립 미술관에서 천경자님의 그림도 보고. 박래현님의 그림도 감상하고 서소문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아현역에서 남편이 나랑 은희.애성이를 픽업해서 연희동 강수사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은희는 오랫만에 걸어서 정동길을 미술관을 덕수궁돌담길을 걸어봐서 좋았다고 하네. 2년이나 3년후에 또 한국을 온다면 이렇게 걷는 여행을 하고 싶다고..7.858보

친구들이랑 2024.10.07

굴업도에서...(2024-10-4)

허름한 고씨민박에선 밑바닥만 따뜻하게 잤지만 하루였기에 망정이지 며칠 묵는다면 굴업도 여행은 포기해야 하겠지만 어째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고씨민박은 변한 게 없네. 부실한 아침을 그냥 조금 건드려 배에 채우고 민박집 오픈카를 타고 코끼리바위를 가려니 바닷가에 우릴 바닷가에 부어놓고 떠나가네. 만만한 경치가 민박집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 예전보다 깨끗해진 바닷가는 밀려간 물에 드러나 모래사장이 눈이 부시다. 추울 것 같았던 날씨는 예상을 엎고 따뜻했다. 오르는 언덕의 눈부심과 간간히 얼굴의 땀을 지워주는 바람 속에 편안함이 몰려온다. 모래언덕과 코끼리바위의 웅장함이 드러난다. 햇빛은 따갑지만 짭쪼름한 바람은 멀리서 멈춰 있던 행복을 나에게 배달해 주었다. 친구들의 얼굴도 배달된 행복으로 빛나고 있었다. ..

친구들이랑 2024.10.07

굴업도에서...(2024-10-3)

다행히도 남편이 인천 여객터미널까지 데려다준다 해서 가다가 동인천역에서 월숙이를 픽업해서 일찍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덕적도행 배를 타고 2시간, 다시 굴업도 가는 배로 환승해서 1시간 그렇게 도착했다. 예전에 묵었던 고씨민박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고 근데 밥이 예전 같지 않다. 예전 기억으로는 밥이 꽤나 좋았었는데 물가도 오르고 인심도 조금은 사나워(?) 졌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 큰말 해변을 지나 개머리언덕으로 오른다. 그 언덕은 여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넘어가는 해를 받아내면서 눈부시게 흔들리고 있다. 한참을 땀을 흘리며 오른 언덕은 드넓은 바다와 석양과 은빛 윤슬과 그래! 이게 오랫동안 내 가슴에 자리하면서 얼마나 설레게 했던가. 굴업도의 환상을 그때는 몰랐는데 한 번씩 굴업도를 떠올리면 역광으..

친구들이랑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