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거구장에서...(2024-10-6)

박부용 2024. 10. 7. 17:29

미국에서 온 은희. 캐나다에서 온 명자.
이 친구들이 며칠 있으면 한국을 떠나고
이제 나이가 있으니 쉽게 올 것 같지 않다는 말에
얼굴 보며 송별회를 신촌 거구장에서 했다.
떠나는 친구들이 금일봉씩 동창회 운영비에
쾌척을 하고 밥 먹고 커피 마시며 잊고 있던
추억의 보따리를 풀고 있었다.
내가 잊었던 것을 다른 친구가 다른 친구가
잊고 있던 것을 내가 기억을 하면서
한참을 웃고 떠들고 타국에서 사느라 고생했던
친구들이 이젠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살라고, 잘가! 잘살어~ 라는 말을
대여섯 번은 하고서야 각자의 길로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