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1407

사진공방 친구들과...(2024-8-20)

요즘처럼 외출이 겁나고 싫어지기는 내 평생 첨인 듯싶은데... 복달음 하자고 7월 모임에서 정하긴 했지만, 그때는 이렇게 찜통 같은 더위가 계속될 줄 누가 알았으리오.ㅎ 그래도 정해진 약속이니 아침부터 찜 쪄 먹는 더위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자고~ 연신 오르내리는 35도 36도... 경복궁역에서 토속촌으로 가는 짧은 길도 덥네. 이열치열 이라고는 해도 삼계탕을 먹으면서 콩국수를 떠 올리고 있네. 정은이와 영애가 사정이 생겨 못 나오고 그래도 더위를 이기고 도착한 친구들과 시원한 커피 마시며 웃고 이야기하고.. 별다른 주제 없이도 그냥 주절주절 늘어놓는 이야기 속에서 나이 들어 가지만 많은 영양가 있는 경험을 공감하면서 이렇게 모일 수 있는 친구가 있고 조금 시간이 흘러 시원해지면 우린 모두 카..

친구들이랑 2024.08.21

무악동 야생화단지에서...(2024-8-14)

종로구청에서 지원을 받아 가꾸는 동네 야생화 단지. 봄에 심은 꽃들이 더위에 지쳐 죽기도 하고 시들기도하고 볼품이 없어 다시 가을 꽃으로 심고 물 주고 잡초 뽑고.. 아침 7시 30분에 모여서 동네분들과 풀을 뽑는데 모기가 물고 이른 아침인데도 더위는 꺼질 줄 모르고. . 그래도 이렇게 모여 땀을 한바탕 흘리니 운동도 되고. . ㅎ

친구들이랑 2024.08.19

민숙이와 소담이랑...(2024-8-9)

수그러들 줄 모르는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치다 못해 에어컨 껴안고 살아 가는데 밖으로 발 내 딛기 두려운 날들이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은 총알 장전하고 나가는 전쟁터 같이 돌격!이다. 장한평역에서 만나 보리밥 집에서 맛난 보리밥을 꼭꼭 씹어 가면서 야물딱지게 먹고 뚜레쥬르에서 아이스커피를 그란데로 업시켜 마시고 나니 몸이 시원해진다. 요지음은 만나면 더위이야기부터 시작하면서 징글징글한 날씨에 다들 진저리 친다. 그래도 우린 만나야 한다는 결론에 지당하신 말씀을 비장하게 한다며 까르르 웃어 댄다. 밥을 배부르게 먹고 또 무슨 빵이냐고 하지만 밥 들어가는 배 따로 있고 빵 들어가는 배 따로 있다는 공식을 주절거리며 또, 웃는다.

친구들이랑 2024.08.16

8인 사진공방친구들과...(2024-7-18)

요 며칠 비가 많이도 온다. 장마가 끝나질 않고 길게 이어진다. 그래서 장마가 아니고 아열대지방처럼 우기란 말을 써야 하나?라는 말도 돈다. 더위 지독히 타는 내가 젤 싫어하는 고온다습! 그래도 우산 쓰고 다니는 건 싫지는 않은데, 이쁜 친구들은 종각 애슐리에 모여 넉넉한 점심을 먹고 와플과 커피로 마무리도 했다. 그리고 비가 오니 2층 스벅에서 녹차라테로 입가심하고, 친구들은 요즘 신형폰으로 바꾸고는 사진으로 맹그는 작업을 터득하고 전수하느라 폰에 고개를 처박고는 다양한 사진 만드는 것에 심취해 서로서로 키득된다. 우중에 모임은 종로타워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친구들은 종각역으로 나는 걸어서 집으로, 오는 길은 덥지 않아 좋았다.

친구들이랑 2024.07.20

세미원에서...(2024-7-16)

민숙이. 소담이랑 세미원을 갔다. 6인동아리방에다 번개를 쳤는데 시간들이 없는지 소담이만 나왔다. 날씨가 덥긴 하지만 지하철 투어도 시원하게 좋다. 서둘렀더니 양수역에 나도 친구들도 일찍들 도착해 9시30분경에 세미원으로 가서 효천친구도 만나고 날씨가 더워 연도 축축 늘어지고 연자육이 많이 맺혀서 꽃은 늦은감이 있다. 꽃이란게 참 찍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날씨도 더우니 꾀도 나고 사진도 자주 안찍으니 감도 떨어지고 힘만 든다. ㅎ 다리밑에 앉으니 꽤나 시원하다. 민숙이가 가져온 떡도 먹고 더워도 나오길 잘했네 한참을 앉자 소근소근,재잘재잘. 콩국수 먹고 커피 마시고 소나기는 퍼붓고.. 민숙이가 둥근호박과 고추를 주어서 저녁은 호박 듬성듬성 잘라 새우젓 찌개를 해먹어야겠네 그래도 나는 참 좋은 기분으로 ..

친구들이랑 2024.07.18

동네 자치위원님들과...(2024-7-10)

모레내에서 3대를 한의원을 히신다는 위원님께서 회의가 끝나고 식사후에 할리스에서 커피를 쏘셨다. 오락가락하는 비끝이라 날씨도 좀 션했고 간간히 얼굴의 더위를 앗아가는 바람도 출렁이니 많은사람들이 야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넉넉한 마음으로 둘러앉자 이야기 삼매경이다. 모두 내가 여행 다녀 온 이야기를 묻는다..ㅎ 각자의 삶에서 모두 행복하면 된다고 꼭 여행을 다녀야 행복한것은 아니라고... 나 역시도 여행도 좋치만 친구들과의 시끄럽지 않은 그냥 소박하게 사는 이야기가 좋다

친구들이랑 2024.07.18

여고 동창들과...(2024-7-2)

캐나다에서 사는 친구 명자가 한국에 나왔고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영석이도 나온다 해서 동창들이 얼굴이나 보자고 세화가 단톡방에 올려서 시간 되는 친구들이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모여 "운정"이라는 한정식 집으로 걸어가는 10여분 동안 비가 억수로 퍼붓는데 그야말로 양동이로 들어붓는 것 같은데 작은 우산을 챙긴 나는 옷이고 신발이고 정신없이 물폭탄에 질퍽인다. 점심을 10명이 오붓하고 곰살시럽게 먹고는 나갈 엄두도 못 내고 일층 로비에 있는 스벅에 겨우 자리 만들어 앉아서 각각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친구들의 근황도 묻고. 그동안 어떻게 살았더냐고 영석이 이야기에 귀를 쫑긋 댄다. 듣고 보면 어찌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긴지 도토리 키재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 이야기 듣다 보니 정말 나는 잘 살아..

친구들이랑 2024.07.18

여고 친구들과...(2024-7-1)

괴산에 사는 순이를 오랫만에 본다. 단톡으로 안부를 주고 받다가 경혜가 약속 날짜를 잡고 울산 사는 영희도 서울에 올라올 일도 있다하고 내가 여행에서 30일 오기에 7월 1일로 정하고. 명동성당 지하 식당가 "가온"에서 만나서 점심먹고 전광수커피 까페에서 커피 마시고. 애성이 남편 회사로 가서 뵙고 애성이 집으로 가서 애성이 어머니도 뵙고. 많이 늙으셨구나. .하긴 세월이 얼마던가? 순이와 애성인 20년만에 조우를 하고. . 그래도 아직 20년 전의 마음으로 돌아 갈수는 없는가보다. 오래된 아니 묵은지 같은 친구들은 나이가 들어서 만났는데도 가라앉은 앙금을 산뜻하게 걷어내지 못한것 같아 서글픈 마음이 되었다. 그 앙금을 걷어내든 뒤집어 엎든 그건 그네들의 몫인것을 나이가 들어도 서운한 마음은 한켠에 남아..

친구들이랑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