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외출이 겁나고 싫어지기는 내 평생 첨인 듯싶은데... 복달음 하자고 7월 모임에서 정하긴 했지만, 그때는 이렇게 찜통 같은 더위가 계속될 줄 누가 알았으리오.ㅎ 그래도 정해진 약속이니 아침부터 찜 쪄 먹는 더위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자고~ 연신 오르내리는 35도 36도... 경복궁역에서 토속촌으로 가는 짧은 길도 덥네. 이열치열 이라고는 해도 삼계탕을 먹으면서 콩국수를 떠 올리고 있네. 정은이와 영애가 사정이 생겨 못 나오고 그래도 더위를 이기고 도착한 친구들과 시원한 커피 마시며 웃고 이야기하고.. 별다른 주제 없이도 그냥 주절주절 늘어놓는 이야기 속에서 나이 들어 가지만 많은 영양가 있는 경험을 공감하면서 이렇게 모일 수 있는 친구가 있고 조금 시간이 흘러 시원해지면 우린 모두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