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

창덕궁과 창경궁의 가을...(2024-11-15)

박부용 2024. 11. 15. 20:59

친구들과 점심 후에 가을빛이 너무 좋아
창덕궁을 걷자고 했다.
종각역에서 걸어서 창덕궁 정문까지 가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게 덥다.
비가 올 수도 있다 해서 작은 우산을 챙기고
선글라스도 두고 왔더니만 햇빛이 작열하네.
20도가 웃도는 날씨에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붐비고, 여행객들이 한복을 입고
나풀나풀 떼 지어 다닌다.
좋은 날씨에 여행을 다니니 가을이 얼마나 고운가
내 눈에도 이리 고운데 여행객들이야
말해 뭐 할까 싶은 게 나도 여행을 좀 다니지만
이국적인 풍경이 얼마나 몽환적 이던가.
혼자 다니는 여행객들 사진도 찍어 주고..ㅎ
낙선재 앞마당의 감나무가 올해는 억수로 많은
주홍빛의 감을 탐스럽게 키우고 있네.
공간사옥으로 커피를 마시러 들어갔더니
신사옥 입구에 장세양선생의 흉상이 있는데
평소 애주가였던 분이라 소주병과 같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하는데 조금은 우습기도 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