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중에 아침을 열면서
아이들 아침을 챙겨주고 춥다고 옷을 단단히 입고 나가라 하고.
목도리도 둘려 주면서 차조심하고 덤벙대지 말라고 일러 줍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나를 낳아준 엄마 생각은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내가 아프고 고단할 때
내가 엄마를 뭔가 필요로 할 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호박죽을 쑤어 들고 오시고 할 때
엄마가 있음을 압니다.
참 불효하는 딸 입니다.
엄마.
퉁명스럼고 자상하지도 못한 큰딸임을 알고 있지만
그래서 막내딸에게 더 많이 엄마의 속내를 이야기 하심을 알지만
난 한번도 엄마의 속내를 알려고 하지 않았지요.
엄마는 항시 그냥 든든한 후원자처럼 내 뒤에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만 알았습니다.
내가 찜질방을 잘 가지 않아서
한번도 엄마를 모시고 가지 못한것도...
그래서 엄마가 어디가 아픈지도
어디가 결린지도 관심을 두지 못한 딸 입니다.
항시 엄마는왜 나보다 더 건강하다고 믿고 살았는지...
그러나 한번씩 오심에 더 기운이 없어 보이는것을
외면하고 싶었는지도
내가 말은 한번도 안해 보았지만 엄마는 알까요
내가 엄마를 많이 사랑한다는것을
엄마
자상하게 마음 못 써준거 미안해요
용돈만 불쑥 내미는거
그게 결국은 우리 아이들에게 다 돌아 온다는것을 알면서도
그치만 내가있어 마음 든든하다는
엄마 말을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살랍니다.
엄마...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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