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족

소화고성과 검문관에서...(2023-10-19)

박부용 2023. 11. 15. 19:23

소화고성의 옛 거리는 지금도 살고 있는 성안의
사람들이 상점에서 물건을 팔며 생활하고 있다.
죽 늘어선 거리는 옛집과 어우러져 고풍스럽고
볼거리도 찍을 거리도 많아 참 좋다.
이곳 쓰촨 성의 광원지방은 한적한 시골 같고 여기는
검문관을 가려는 여행객들이 모이 는 곳이라고..
검문관 입구에 도착하니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케이블카 운행을 안 한다고 한다.
1호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또, 2호 케이블카를 타야
정상까지 올라 가는데 2호가 운행정지라고? 에고고!
촉한의 마지노 선 검문관은 한 명의 군사로 만 명의
적을 감당 할 수 있다는 천연의 요새로 1,700m
정상까지 가지도 못하고 만악 걸어서 절벽 사이로
간다면 족히 2시간 30분은 걸린다고 하고
결국 검문관 절벽에 설치된 유리잔도를 걸어보지도
못하고 그림의 떡 인가 쳐다보고만 있네.
그곳이 검문관의 관광의 키포인트인데... 
유비의 촉나라 마지막 관문인 검문관.
천혜의 요새로서 그 누구도 감히 엄두도 못 냈고
검문관이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는 요새.
 그냥 역사로 만 알았던 검문관을 직접 보니
유비가 제갈공명과 이루고자 했던 천하통일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국은 야산을 깎고 구멍을 파서 산을 넘는 길을
구축한 등애에게 무너지긴 했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세계사 시간에 들었던
코끼리를 이끌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한
한니발 장군의 이야기가 떠 올럈다.
유비가 죽고 그의 아들 유선은 무능했기에 제갈량과
유비가 힘겹게 이룬 촉나라는 한순간에 무너진다. 
내일 구채구를 갈려면 이곳에서 400km를 간다고?
버스를 6시간이나 타야 된다 하니 일찍 숙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