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족

화산에서...(2023-10-18)

박부용 2023. 11. 15. 19:24

새벽부터 서둘러 중국의 5대 명산 중에 하나인 화산(2,437m)으로 출발
5대 명산은 산동성의 태산, 섬서성의 화산, 하남성의 숭산, 후난성의 형산, 산시성의 항산이라고
중국은 정말 사람들이 징그럽게 많아서 아침 아니, 새벽부터 몰려든다.
가이드가 동분서주 끝에 한 시간이나 버스에서 기다리니 겨우 수속을 마치고 
화산의 케이블카를 타고 북봉으로 오르는 일정으로 시작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북쪽의 정상 봉우리 북봉에 오르니 말과 글로는 어떤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높은 산의 운무는 서서히 또는 한꺼번에 산을 삼켰다가 뱉어 내기를 여러 번
그 속에서 나는 바위에 걸터 앉자 신선이 되었다가 인간이 되었다가 하면서 몽롱해져 간다.
언젠가 TV에서 극한 직업이라는 프로를 본 적이 있었는데 
한쪽에 5kg의 시멘트 주머니를 양 어깨에 메고 화산을 오르내리는
60대 노인이 나왔는데 그 분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내가 편하게 오르내리는
화산의 시멘트 계단을 밟고 있지 않은가
옛사람들이 오르내리던 가파른 계단은 정으로 바위를 깨서 계단을 만들어 위험해서
지금은 군데군데 막아놓고 우회하도록 계단을 만들고 있었다.
옛 계단은 폭이 좁고 가파르고 위험해 산길을 다니던 옛사람들의 희생도 있었겠지.
남편도 화산이 아름답다라기보다는 경이로움이 있다고 했다.
내려와서는 점심을 먹고 시속 300km를 가는 광원 가는 고속열차를 2시간 반이나 타고 가서
낼 구채구를 보기 위해 스촨성 광원으로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