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봄날은
박옥주
하루전의 비바람으로 도로 위에 떨어진 꽃잎들이
죽어서 어지럽게 하얗게 쌓여 있다.
지나가는 머리 위로 마치 봄날을 시샘하여
때 아닌 춘설이 바람에 흩날리 듯 난분분난분분 눈웃음치며
애교스럽게 하르르 하르르 내려 앉는다.
저렇게 아름다운 꽃잎이 저렇게도 야속하게 떨어질 수 있다니
봄바람이 손톱으로 할퀼 때 마다 한무더기씩 꽃잎들은
상처 입은채 떼 지어 흩날리고 있다.
눈 앞에 내리는 꽃비, 세상이 아름답다.
벚꽃은 바람이 없는 날도 피어날대로 피어나
더 이상 견뎌 낼 자신이 없을 때
바람 난 시골 처녀처럼
제멋대로 이리저리 정신없이 흩날리며 쏘다닌다.
이러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이 저렇게 얄팍한 바람에도
생명줄을 놓아버리는 꽃잎처럼 덧없이 가버릴 수 있는것을...
그렇게 서러운 봄날을 보내고 보면
가슴 밑바닥에 시린 슬픔 한사발 고여 들고 있는것을.....
죽어서 어지럽게 하얗게 쌓여 있다.
지나가는 머리 위로 마치 봄날을 시샘하여
때 아닌 춘설이 바람에 흩날리 듯 난분분난분분 눈웃음치며
애교스럽게 하르르 하르르 내려 앉는다.
저렇게 아름다운 꽃잎이 저렇게도 야속하게 떨어질 수 있다니
봄바람이 손톱으로 할퀼 때 마다 한무더기씩 꽃잎들은
상처 입은채 떼 지어 흩날리고 있다.
눈 앞에 내리는 꽃비, 세상이 아름답다.
벚꽃은 바람이 없는 날도 피어날대로 피어나
더 이상 견뎌 낼 자신이 없을 때
바람 난 시골 처녀처럼
제멋대로 이리저리 정신없이 흩날리며 쏘다닌다.
이러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이 저렇게 얄팍한 바람에도
생명줄을 놓아버리는 꽃잎처럼 덧없이 가버릴 수 있는것을...
그렇게 서러운 봄날을 보내고 보면
가슴 밑바닥에 시린 슬픔 한사발 고여 들고 있는것을.....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투른 겨울나기... (0) | 2010.10.25 |
---|---|
아들의 편지.. (0) | 2010.10.23 |
고향이 아직도 내곁에... (0) | 2009.10.16 |
그냥 눈물이 납니다.. (0) | 2009.09.15 |
늙어서도... (0) | 200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