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늘 조용한 숲길은
하늘을 그리워하며 누워있다.
서로가 바라보며 죽도록 만나지 못해
검은 그림자만 깔린 채 종일을 흐느껴 운다.
그 울음 소리 가슴에 품으며 숲길은 어두워만 간다.
피멍 맺힌 하늘은 눈물을 쏟고
그 눈물 받으며 온몸으로 그 사랑 품으며 갈망한다.
그리하여
그 눈물의 사랑이 끝나면
서로를 바라보며 가슴앓이를 한다.
숨소리라도 들으려 숲길은 점점 더 나무를 키워간다.
그래도...결국은 제자리
찌를듯이 큰나무도
결국은 하늘의 숨소리를 들려주지 못한 채 무너진다.
울음을 삼키며
울음을 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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