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말하지 않고 말 걸지 않고
비에 젖어드는 숲길을 간다.
가끔씩 숨이 차고 힘들면 입술을 깨문다.
옛길이 끝나가고 있다.
거센 제주 바람에 떨어진 낙엽은 길바닥에
붙어 있고 바람만 굴러다닌다.
나는 무슨 생각으로 이 길을 걷고자 했을까?
길은 서울도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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