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해바라기가 싱싱하고 낮은자세로 임하고 있어
눈 높이를 맞추고 있는듯해서 참 눈이 부시다
코스모스도 들어누운것도 없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될대로 되라며 이리저리 몰리듯이 흔들리고 있다
더러는 사람의 발에 무지막지하게 엎어진것도 있긴 하지만..
어릴적 할머니는 그런 말을 자주했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모질게 굴면 죄 받는다고...
내가 코스모스를 밟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내 발밑에 짓밟힌 꽃을 보면서 미안함과 아린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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