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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 풍경...(2024-7-16)

박부용 2024. 7. 18. 00:52

세미원은 넉넉한 마음으로 아기자기 볼 것을
즐기고 쉼을 가질 수 있는 참 좋은 곳이다.
민숙이는 이제 양평댁이 되어 입장료 삼처넌을
안 내고 통과하는 혜택까지 누리고, 좋것따!
엄마의 정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진흙으로
구워 만들어진 스토리가 있는 자그마한 훍 인형들이
곰살맞은 내 어릴 적 향수에 젖게 한다.
짐작하지 못한 뾰족한 마음을 품고 좁다란 길을
온몸으로 밀며 나아가야 할 때 두려움과 마주하며
떨고 있을 때 누군가 마련해 준 울타리조차 없을 때
늘 나를 믿어 주고 보호해 주던 내 엄마!
그런 엄마를 나는 세미원의 작은 흙 인형에서
보면서 잠시 상념의 끝자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