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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그리고 삼청동...(2025-2-7)

박부용 2025. 2. 7. 20:40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지막지하게 춥다.
춥지만 않았다면 눈구경도 좋고 뽀드득뽀드득
눈이 밟히는 이 멋진 소리를 좀 더 즐길 수 있으련만
밢히지 않아 소복한 눈을 새 신을 신고 뛰어 보자
폴짝! 하면서 많은 즐거움이 있었을텐데..ㅎ
배터리 점검을 안하고 들고 나간 카메라는
앵꼬가 나서 무용지물이 되얐고..
어깨만 아프게 메고 다닌 백팩이 힘드네. 힝~
나도 이제 연식이 깊어서 무거운거는 좋은거라도
싫다고요..ㅎ
폰도 손이 시리고. 뜬금없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눈가루가 얼굴을 때리고 그러니 그냥 어디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었네.
처삼촌 벌초하듯 경복궁도 삼청동도 그냥 걷다가
삼청도머느 골목에서 떡볶기와 어묵으로
몸을 조금은 덥히고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