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중앙유치원때 학부모로 만난 친구들이다
나이는 모두 나보다 어리지만 같은 동네에 살면서
그집에 숫가락이 몇개인지 알고 지냈다.
어려울적에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서로 다독이며 나누어 먹고 살았는데...
지금은 흩어져 살고 소식도 모르고 안부도 물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늘 마음 한구석에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친구들이다.
젊었을적에는 나이들면 아이들 다 출가시키고 홀가분하게 여행 다니자 했는데...
지금은 더 살기가 팍팍해졌는지 모두 생업을 갖고 있으니
해를 넘겨도 얼굴보기가 힘들어진다
한 친구는 하늘나라로 가고..유경순.
부산으로 내려 간 한 친구는 연락도 안되고...박.은숙
5명이 참 재밌게 지내고 남편들도 다 인정하는 또순이들 이고.
지금은 이대입구에서 식당을 하는 최남순.
대전으로 내려가 아들과 같이 식당을 하는 성금순 아니...성유정...ㅎ
다 보고 싶은 얼굴이다
작년 여름 경순씨 췌장암이 악화되어 세브란스에 입원중이라
잠시 얼굴보고 온것이 마지막이 되었고
고운 가을을 보지 못하고 떠났다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콜라이 고골의 "외투" (1) | 2024.03.24 |
---|---|
2023년을 보내며...(2023-12-30) (0) | 2023.12.31 |
비...(2007-7-12) (0) | 2018.09.20 |
쉰에 절여진 .나...(2006-12-27) (0) | 2018.09.20 |
나중에는...(2007-6-8) (0) | 2018.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