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족

원가계하행에서 금편계곡까지...(2024-10-12)

박부용 2024. 10. 16. 20:44

걷고 걷는 길을 점심을 먹어야 하니
롯데월드에서 봄직한 작은 맹꽁이 열차를
타고 원가계로 내려와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으러 들어가는데 오빠내외는 먹고 나오네.
생각하면 섬찟한 잔도길을 걷다가 또 유리잔도길도
걷고 그러나 막상 걸어보니 그리 무섭지도 않더구먼.
하여튼 중국인들은 빨강색에 열광한다.
온 배름빡에는 영락없이 붉은 띠, 아니 빨강띠가
걸려있는데 잠시 피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하여튼 공항부터 삘 건 글씨, 삘 건 등,
삘 건 옷 등등.. 또 크기는 왜 크리 큰지..
커피 마실 시간도 안 주고 다시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여기까지 와서 안 갈 수도 없는데 남편은 다리가
괜찮다고 해서 참 다행이었고 이제서야  한의사
선생님 말을 수긍하는 듯.. ㅎ
다시 금편계곡으로 하산해서 버스와 만난다
계곡은 약간의 비로 촉촉이 젖어가는 나무와 잎새가
진하게 물을 먹고 늘어져 있는 듯.
편한 마음으로 계곡의 일급수 물소리를 들으며
남편의 팔짱을 끼고 유유자적하며 내려와
구름이 내려앉은 어지러운 천자산의
하나도 똑 닮은 곳이 없는 기괴한 봉우리 모습을
올려다보면서 오늘 하루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