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둘째 아들의 입대...(2009.03.02)

박부용 2018. 9. 12. 20:34


3월1일 둘째 아들이 입대 하느라 전남 장성의 상무대로 갔다..

친구들과 같이 기차타고 간다 하는것을 짐이 솔찬히 많아 차로 데려다 주었다..

아침 9시 30분에 집에서 출발 했는데 오후 1시 10분경에 도착하여

상무대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들이 긴장이 되는지 밥도 먹는둥 마는둥 ....

자꾸 숫가락을 놓길래...여러번을 재촉해서 조금 먹고...

2시 40분에 들여 보내고 오는데..맘이 짠하다.


물론 첫째 때 보다는 그래도 경험자라 조금은 덜하지만

작은 아들은 입맛이 까다로워 은근히 걱정을 하는 나에게 남편은

걱정 말라고 배고프면 다 먹는다고 투정할것을 하라고 하며 퉁을 놓는다.


오는길이 차가 막혀 서울에 7시가 넘어 도착을하니 차에 지치고 입맛도 까칠하고...머리도 아프고

그래서 홍대앞의 복집으로 들어 갔는데...복지리를 시키고 보니

아들 생각에 먹지를 못하겠다.,그래서 국물만 겨우 몇숫갈 뜨고,,,

남편이 혼자서 이인분을 섭취하고 땀을 뻘뻘 흘리는게 어찌나 밉던지...


큰아들때는  난 집에 있었다.

남편이 오지 말라해서 혼자 아들을 데리고 뱅기타고 포항으로 갔는데...

이번에도 오지 말라는것을 기여이 따라 갔더니...역시 맘이 안좋고

작은아들도 엄마가 멀리서 눈을 맞추려 하는것이 안타 까운듯....먼산을 본다.


따블빽 메고....자기 소지품등을 들고 군 버스를 타고는 나를 안본다...

난 버스 창을 바라보고...한번이라도 더 눈을 맞추고 싶은데...그리고는 훌쩍 사라지는 버스....

6개월을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가 있을거라고...


집에와 샤워하고는 TV에 눈을 고정시켰지만 머리는 텅비워 진 듯...

드라마 "가문의 영광" 보는데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집전화 벨이 울린다...

눈이 얼른 시계로 간다..10시 45분.


엄마 나야...지금 다 끝내고 자려고 하는데 저녁밥이 이상하고 맛이 없어서 안먹었더니 배가 고파 잠이 잘 안와....한다.

군에 들여보내고 하루도 안됐는데... 굶는다니...내가 그럴줄 알았으면 빵이라도 사줄껄....했더니...

남편이 낼 아침까지 기달렸다가 밥 먹으면 된다나...?


이렇게 인정 머리가 없다 했더니...군인이 민간인 하고 같냐고...한다.

밤새 마음이 안좋다 ...굶고 자는 아들 생각을 하니....

잘 버티겠지.... 군대도 사람 사는곳이니....ㅎㅎ


그래도 대한민국 육군소위 우리 아들 화이팅이다....

28개월이면 제대하고 힘들어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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