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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에서...(2025-3-31)

저번 동아리 출사 때는 앙 다문 입으로 노란색이 보이지도 않더니 오늘은 노란빛에 개나리가 내가 언제 그랬어? 하고 시침을 때고 환하게 입 벌려 웃는다.마음 같아서는 서울숲까지 혼자라도 가고 싶은데   커피 마시러 가자는 말에 서울숲을 포기하고 커피 마시고 집으로 오는데 그래도 고속버스터미널역 부터 걸었으니 꽤나 걸었다.. 19,373보

친구들이랑 2025.03.31

한강길 걷기에서...(2025-3-31)

제주 다녀온 날부터 약간의 추위가 어제까지 인데오늘의 날씨가 아삼삼해서 두꺼운 옷을 입었더니몸이 후끈 더워지는 날이다.그래서 코트를 벗어 들고 걸어가 보니 걸을 때는 괜찮다가 잠시 서 있으면 또 썰렁해 진다.그래도 한강을 따라 걷는 길은 수양버들도 연초록으로 하늘거리고 개나리와 벚꽃이 피고  성미 급한 조팝도 하나, 둘 하얀 모습을 드러낸다.수선화도 보이고 어머나! 매발톱꽃까지...줄지어 늘어선 미루나무는 언제쯤 잎이 날까?

친구들이랑 2025.03.31

제주 올레 11코스...(2025-3-27)

17.8km인 11코스는 우중이라 더 나에게는 운치가 있어 참 좋다.멀리 모슬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물안개가 가득하다.숙소가 대정여고 근처에 있어 조금 걸어 나가니 모슬봉이 보인다.많은 비가 오진 않치만 우비를 입고 걷는다.풀잎, 나뭇잎, 꽃잎에 맺힌 물방울들이 참 곱다.카메라의 부재가 많이 아쉽다.이제 막 피어난 잎들과 꽃들은 무거운 물방울들을 달고서 꿋굿히 버티는 것은 아직 젊어서인가? ㅎ제주사람들은 무덤에서 자라는 고사리는 먹지 않는다 해서 인지 많은 무덤에 솟아난 고사리들은 작년 것들이 시방도 남아 있네.이곳은 터가 좋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유달리무덤이 많았다.우중에도 새로운 묘터를 조성하고 있다.신평 곶자왈로 들어서니 숲길이 험란하고 좁은 외길이 어두컴컴하다.혼자 걷기엔 비가 오니 무섬증이 일겠다..

사진찍기 2025.03.30

제주 올레 10코스 나머지 구간...(2025-3-26)

송악산 주차장에서부터 나머지 구간을 걷는다 섯알오름의 4.3희생자 추모비를 시작으로 하모해수욕장을 거쳐운진항을 지나 하모 체육공원까지이다10코스는 15.6km이다 보니 반으로 잘라서 이틀을 걸었다.이곳은 일본군이 만든 진지동굴도 많이 보였고 알뜨르비행장도 있고 다크투어리즘이라는 표시판도 보인다.제주 4.3 사건 때 희생된 사람들의 합장묘지터가 있다 그래서 다크투어리즘이라는 표시가 있나 보다. 섯알 오름을 지나고 이제 뭔가를 심어야 해서밭을 가는 사람들과 크랙터가 자주 보인다.우리 일행은 하모체육공원을 지나 산이물 공원도 지나고 대정 청소년 수련관도 지나고 숙소인 대정여고까지 걸었다.내일 모슬봉으로 가기 위해... 18,843보

사진찍기 2025.03.30

제주 올레길 10코스의 반 ...(2025-3-25)

제주 올레 공식 안내소에서 시작 도장을 찍고 시작을 했다.화순 금모래 해수욕장을 거쳐 썩은 다리전망대를 오르고 나면 산방산을 바라보며 해안가로 걷는다.사계 해양파출소를 지나 사계 사람발자국 화석발견지를 지나고송악산주차장에서 송악산전망대 1,2,3.을 걷고  다시 송악산 주차장으로 원점회기 했다.송악산에서 바라 본 형제섬이 세 개였구나.송악산을 몇 번을 와도 형제섬의 바위가 두 개 밖에 못 보았는데..큰 바위 두 개 사이에 작은 바위하나가 숨어 있었네.ㅎ세 사람은 송악산을 오르지 않고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합류해서 택시 타고 숙소로...

사진찍기 2025.03.28

제주 올레길 14-1코스 에서...(2025-3-24)

추운 겨울 땅 속에서 진저리 치며 지낸 추위를 견디고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내가 이다지 떨리는 것은 저들이 나를 바라 봐 주기 때문인가?내가 그들은 보고 눈을 맞추기 때문인가?호로록 찾아 온 그 짧고 달콤하고 눈부신 봄을놓치기 전에 눈으로 코로 입으로 후루룩 들이마시고 마음을 열어 아쉽도록 아픈 그리움을 보는데시차보다 더 야속한 이봄이 다 가기 전에.나는 그 곳에 시간이란 화살을 잠시 올려 두고 봄향기에 젖는다.처절하고도 아름답기까지 한 날로 기억에 저장해 두었다가 추억으로 끄집어 내서 미소 지으리라. 제주는 봐야 행복하고 같이 해야 즐겁다그래서 오늘은 제주에서 아주아주 신나는 발걸음이다..21,752보

친구들이랑 2025.03.28

제주 올레길 14-1코스...(2025-3-24)

이른 아침 남편의 수고로 편하게 김포에 도착해서1시간 20분 정도의 짧은 비행으로 혼자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9시30분 일행들 9명과 만나서 151번 버스를 타고 한시간 넘게 가서 숙소인호텔 캐니에 도착에 짐을 두고 가벼운 베낭으로 꾸려서 택시를 타고 시작점에 도착.저지오름 시작점에 있는 `길동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14-1코스(9.4km)는 저지 예술 정보화 마을에서서광리 오설록 녹차밭까지이다올레센터에서 올레수첩을 샀다.작은 수첩 하나가 20,000원이라 생각보다 비쌌다.완주 할지는 몰라도 되는대로 찍어보려고 수첩을 샀다 시작점 도장을 찍고 출발했다.파랑 간세 키링도 사서 달고...ㅎ카메라가 없으니 가볍게 그리고 여유가 있었다이곳은 백서향 군락지여서 다니는 내내 백서향의 향기가 진동을 하는데 언뜻 치자..

사진찍기 2025.03.28

사진동아리 정기 출사에서...(2025-3-22)

작년에 이어 응봉산 개나리 출사.올해는 작년 보다 개나리 만개가 더 늦어개나리 노란빛이 보이지도 않았다.응봉역에 모여 점심 후에 커피를 마시고 아예 서울숲으로 출사지를 옮겼지만 이곳도 삭막하긴 마찬가지. 카메라도 없으니 몸은 가볍게 다녔다.없으면 없는 데로 나름 재밌게 다닐 수 있구나. 꽃도 없는 서울숲에서 대충 찍고 놀면서하루를 보내고 영애. 소담. 르미랑써브웨이에서 햄버거와 커피 마시고오랜만에 만난 영애의 늦수다를 들으며 앉자있다 보니 귀가 시간이 좀 늦어졌다... 9,463보

친구들이랑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