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족 488

어머니 생신....(2011-12-24)

24명의 가족이 모여 채선당에서 저녁 식사후 집에서 케익과 과일을 ..예전에는 사먹는 음식이 비싸다고 한사코 거절하셨는데지금은 서울 사시면서 막내딸이 사 먹는 음식을 좋아하니 핀잔을 주시면서도 익숙해 지신 듯하다해마다 생신때 차리는 생신상이 힘들었는데 올해는 외식으로 내가 힘듬을 잊었다...ㅎ돈이야 더 들겠지만 번거롭지 않고 나는 너무 좋다식구가 많다보니 차마시고 과일 먹는것도 집안 가득이다.

내가족 2012.01.02

엄마...(2011-11-7)

장성한 아들을 둔 제가 엄마의 눈에는 아직도 어리고 철없는 딸로 보이시나요..동네노인들과 장애우들 반찬도 해 드리고 김장도 담궈드린다고 이야기해도 믿기지 않으신가봅니다. 맏며느리로 시집간 내가 안쓰러워 한동안은 맏사위 얼굴도 바로 안보시더니 언제부턴가 아무리 몸이 아프셔도 사위가 먹고 싶다하시면 끙! 소리를 내며 일어나셨지요. 엄마곁에 가깝게 사는 딸에게 이것저것 만들어 주시는 재미로 사셨기에 좀더 나은곳을 꿈꾸지만 생각뿐이지요.김치며 잔잔한 밑반찬에 호박죽.. 당신이 캐어 꽁꽁 얼려놓은 죽순까지도 챙겨주셨지요. 그런데...이제는 하실수 없습니다.딸보다더 곱게 옷을 입으셨고 깔끔하셨는데 지금은 속옷이 밖으로 나와도 모르시고 밥알이 입술밖으로 나오고 국물이 흘러도 모르십니다. 언제까지고 저의 든든한 울타리..

내가족 201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