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족

추석 청주에서...(2023-9-29)

박부용 2023. 10. 2. 21:00

28일 새벽 5시 48분에 집을 나섰다.
추석 전날이 고속도로가 가장 많이 밀린다는 예보에
부지런 떨어 서둘렀지만  중부 고속도로는 이천부터
그야말로 주차장이고보니  짜증도 왠만해야 나는거지
지치고 지쳐  정신이  혼미해 비몽사몽 이다.
12시경 증평에  도착해서 대충 장을 보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넘어선다.
가족들  하나,둘 모이고 둘째네는  못온다하고
아버님 산소 들러 인사하고
추석날 둘째네 올라가고 작은아들네도
올라가고 그리고, 저녁에 두 딸 가족 도착.
하루 종일 서서 차리고 설겆이.또 차리고.설겆이..빨래..청소..힘들고 지친다.
자주 있는 명절도 아니니 그냥 감수해야지.
추석 다음날은  아침먹고 막내딸 식구 돌아가고 첫째 고모부네 돌아가고.
우리 식구와 인천 고모네 식구 막내아들만 남았네.
사람 입이 제일 무섭다고 하신 친정할머니 말씀이 생각나네.
잠자리 불편하고 가져 간 드립커피도 다 마시고
그냥 그냥 그렇게 반은 정신이 멍해진다.
연휴가 더 남았는데 남편도 힘든지 1일날 가자고 한다.
우리 가족은 일요일  12시쯤 서울로  출발했는데
다행이 차는 많이  밀리지 않아서 고맙다.
어머님이  많은 식구 밥해 먹이느라 고생했다며
네번접은 만원짜리 내 가방에  집어 넣어 주셨는데
마장휴게소에서 커피 마시며 보니 10장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