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오려고 맘먹었다가 무에 그리 바빴던지
기회를 잃었는데 올해 출사를 와서 참 좋다.
잔디도 이젠 초록이 지쳐 갈색으로 탈바꿈
하고. 그 속에서 노란 은행잎이 와르르 목숨줄을
놔 버리면서 내년을 기약하고 따가운 햇살은
가을 같지 않게 걸친 옷을 벗게 만든다.
이렇게 좋은 하늘과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함께 웃을 수 있어 감사하다.
내 나이 70에 카메라 앞에서 폴짝 뛰고
까르르 웃고 키득거리며 기웃기웃하는 여유로움
이런 시간을 갖고 만든다는 게
행복한 삶이고 건강한 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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