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매마을에서 가장 일찍 꽃이 핀다는 개인정원
홍매가헌을 찾았더니 하얀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그 옆에 작은 철문하나가 비스듬히 어긋나 있어서
빼꼼히 열고 들어 가보지만 남의 정원이라 조심스럽다.
어디 한두 사람이 이곳을 들락거렸을까
집주인도 짜증 날만 하겠다.
사람이 사람에게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가끔은 이런 대목에서 망설여지면서
들어갈까? 말까?를 걱정한다.
서울에서 여기가 홍매화가 아름답게 핀다고 해서
찾아왔는데그냥 들어가는 게 내가 저지르는
실수가 아닐까?
그러는데 들어가 보라는 말에 살그머니 얼굴 붉히고
들어가 보는데 봄단장을 아직 안 해서인가 어수선한
겨울의 끄트머리에서 말라죽은 풀들이 그냥 있다.
이름도 멋진 홍매가헌은 나에게 작은 실망을 주었다.
다만 지독히 붉게 빛나는 홍매의 향기만이
나를 다독이는데 담벼락도 문패도 작은 매화송이로
향긋하다.
그러지 말라고.. 기다려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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