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제주 올레 10코스에서...(2025-3-25)

박부용 2025. 3. 30. 20:22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초록에 물들지 않은 환경이었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초록이 사방에 보이는 일상이다.

거기에 노란 하귤이 매달려 있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바람도 따스한 봄바람이 얼굴에 스쳐간다.

옷차림도 봄처럼 입어도 춥지가 않았다.

올레를 걷기에는 다른 분들에 비해 준비가 덜 된 사람

같아 보이지만 나는 걷기에 무리가 없다..ㅎ

꼭 트레킹화가 아니어도 살방살방 걷는 길에 스니커즈 운동화도

충분하지만 나이가 있어 관절에 무리가 온다고 하네.ㅎ

예전에 다니는 산방산 코스가 아닌 역으로 내려와 걷는다.

유채의 노란빛이 어지럽고 몽롱하다.

산방산을 바로 뒤에 두고 앞에는 황우치해변이 마당인

카페 "원 앤 온리"에 들어가 커피를 마셨어야 했는데.. 아쉽다

황우치해변에 앉자 이삭 줍기로 얻어 온 감자를 포트에 쪄서 갖고 나와 

따뜻한 온기를 만지면서 먹는 재미도 참 좋다.

한 사람의 수고로 다른 사람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떱떠름한 보리수 열매를 따먹는 재미도 있고 유채꽃을 꺾어 

먹는 재미도 있고 주머니에서 솔솔 나오는 주전부리도 

소소한 웃음을 내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