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여고친구과 점심,그리고 커피...(2022-1-18)

박부용 2022. 1. 18. 20:13

명절이나 지나고 만나자고 했는데 월숙이가 눈에 안약을 넣는다고...ㅎ

눈을 다쳤어?.했더니 너희들 보고 싶어 눈이 짓물렀다나....ㅋ.ㅋ.

시흥으로 오라고해서 아침에 세화차를 타고 시흥 "우미게장" 집으로..

슴슴허니 간장게장과 새우장이 맛나고 내입에 딱!

매운거 못먹는 나를 데리고 매운 낙지집만 가서...왜 맨날 낙지집인데...했더니..^^

커피가 맛있는 집으로..그런데 옛날 부자집 별장이었다는데 "청화공간"이라는 카페로 변신

커피맛도 그런대로 좋았고 기와집과 어울리는 파란하늘과

동글동글 비닐막으로 만들어진 나만의 카페도 좋았지만 우린 자리가 없어 들어가지 못했다.

코로나의 또 다른 카페모습으로 사람을 부르는구나

여고친구들과 만나면 못 만난 시간이 하도 길어서

커다란 다라이속에 꾸욱꾹 눌러 담겨져 있던 이야기들이 무궁무진 흘러 넘친다

특히 세화의 이야기는 자불자불 끝도 없이 쏟아져 내머리 속에 다 담아내기도 벅차서

반은 날아가 버리고 반정도나 머리 어느 구석에 담겨 있겠지...싶다.

것도 세월지나면 이야기 담긴 곳간은 터엉~ 비어 버리고 그곳엔 무엇이 차 있을까?

그래도  이야기하는 시간만은 다 공감할수있는 서울특별시에서 방방 뛰었던 여고를 같이다니고 보니

한시대의 흐름이나 유행에 공감을 하고 까르르 웃는다.

그래서 어디든 여고 친구들과의 약속은 쉬임없이 이루어지고

낯설은 아이가 낯설지 않게 동화되어간다.

 

세화가 준 떡과 월숙이가 준 만두,식빵수세미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