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

동구릉...(2025-3-6)

박부용 2025. 3. 6. 21:22

비 끝으로 하늘도 청명하게 높고
겨울 햇살도 눈부시게 올려다봐지는데
하얀 낮달이 아스라이 떠 있다.
이 봄 같은 겨울의 끄트머리에서 봉긋봉긋
솟아나고 있는 꽃망울은 누가 만들고 있을까.
단정하고 정갈하게 꾸며진 조선의 왕들이
누워서 안식을 찾는 이 능들은 오랜 세월
여기에서 흙으로 돌아가고 있겠지.
태조 이성계의 봉두난발 같은 묘등을
만들고 있는 건원릉이 아마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봄빛이 너무 좋아 재실 앞에 앉자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데 관리인이 하는 말이
앉고 싶으면 홍살문 밖으로 나가서 앉자
계시라고 해서 아! 그렇구나 하고 우린 놀래서
엉덩이를 들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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